[메모리얼] 미켈슨, 8위 "아직은~"
메모리얼토너먼트 둘째날 1언더파, 우즈 공동 25위 "갈길이 머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 '넘버 2' 필 미켈슨(이상 미국)의 '세계랭킹 1위 경쟁'이 예상 밖으로 시들하다.
미켈슨은 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 뮤어필드골프장(파72ㆍ7265야드)에서 이어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총상금 6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1언더파에 그쳐 선두 리키 파울러(미국)와 무려 7타 차 공동 8위(6언더파 138타)로 밀려났다. 우즈 역시 3타를 줄였지만 선두와 10타 차 공동 25위(3언더파 141타)로 선두권과는 아직 거리가 멀다.
미켈슨은 7번홀(파5) 이글에 버디 4개를 더했지만 보기를 5개나 쏟아내는 어수선한 경기로 1언더파에 그쳤다. 지난 4월 '꿈의 메이저' 마스터스 우승 이후 매 대회 '넘버 1'에 오를 수 있는 기회가 다가오고 있지만 '마무리'가 안되고 있다. 미켈슨은 이날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이 61%로 떨어지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우즈는 버디 6개(보기 3개)를 솎아내면서 3언더파 141타를 기록해 전날에 비해서는 상당히 좋아진 샷 감각을 선보였다. 물론 예전의 우즈를 감안하면 선두와 10타 차는 이틀 동안 만회가 가능한 스코어다. 우즈에게는 더욱이 이 대회가 타이틀방어전이다. 우즈는 "샷 감각이 살아나고 있다"면서 "특히 퍼팅감이 좋다"면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현지에서는 파울러의 돌풍에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는 분위기다. 파울러는 6언더파를 몰아치면서 13언더파 131타를 완성해 2위 저스틴 로스(잉글랜드)를 3타 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상단을 장악했다. 선두권에는 '8자 스윙' 짐 퓨릭(미국)이 4타 차 공동 3위그룹(9언더파 135타)을 지휘하며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모터스포츠를 즐기는 신세대 파울러는 지난해 퀄리파잉(Q)스쿨을 통해 올해 투어에 합류해 2월 피닉스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루키군단'에서는 발군의 활약을 보이고 있다. 파울러의 13언더파는 이 대회 36홀 최저타타이기록이다.
'한국군단'은 그러나 2007년 챔프 최경주(40)가 2오버파의 부진으로 공동 42위(1언더파 143타)로 뚝 떨어지는 등 동반부진했다. 최경주는 14번홀(파4)에서는 벙커에서 친 세번째 샷이 해저드로 직행하면서 트리플보기라는 '치명타'까지 얻어맞았다. 양용은(38)도 2오버파를 더해 공동 52위(이븐파 144타)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가 'PGA 투어 데뷔전'인 노승열(19ㆍ타이틀리스트)은 한편 이븐파로 적응에 성공했지만 전날의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컷 오프'돼 더 이상의 기회를 얻지 못했다. 지난해 US아마추어 챔프 안병훈(19)도 '컷 오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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