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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얼 이모저모] 노승열 "헉, 4퍼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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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아이돌스타' 노승열(19ㆍ타이틀리스트ㆍ사진)이 'PGA투어 데뷔전'에서 '4퍼팅'까지 범하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는데.

노승열은 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 뮤어필드골프장(파72ㆍ7265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총상금 600만 달러) 첫날 6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을 홀 5m 거리에 붙여 버디 찬스를 만들었다.
노승열은 그러나 첫번째 퍼팅이 1m를, 두번째 퍼팅 역시 홀을 70㎝나 지나쳤다. 노승열은 당황했는지 보기퍼트 마저 또 다시 1m나 홀을 지나갔고, 네번째 퍼팅만에 가까스로 홀아웃했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노승열은 이에 앞서 11번홀(파5)에서는 티 샷이 깊은 러프에 빠진 뒤 두번째 샷이 불과 10야드 앞의 워터해저드에 들어가면서 첫번째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버디 2개와 보기 1개의 무난한 경기가 억센 러프와 그린의 '덫'에 걸려 2개의 더블보기를 더하면서 결과적으로 100위권 밖으로 추락하는 난조로 이어진 셈이다.

지난 3월 유러피언(EPGA)투어 메이뱅크말레이시안오픈 우승을 토대로 유럽무대에 집중하다 미국으로 건너가 PGA투어 진출의 가능성을 점검하고 있는 노승열에게는 '깊은 러프와 유리판 그린'이 트레이드마크인 PGA투어의 높은 벽을 온몸으로 체감하는 동시에 이를 극복할 고난도 샷의 완성이 숙제로 등장하는 경기가 됐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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