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기조연설자로 참석해 "북한 핵문제와 천안함 군사도발은 결코 대한민국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6자회담 참가국을 포함한 국제사회 모두가 적극 나서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적당히 시간이 흐르면 북한의 잘못이 묵인되고 한반도의 안정이 유지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북한의 도발은 또다시 되풀이될 것"이라며 "북한 스스로가 잘못을 인정하고 재발방지를 다짐하도록 하는 것은 앞으로의 북한 자신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국제사회는 북한 지도부가 시간을 끌면서 핵무장을 하고 강성대국만 달성하면 살 수 있다는 허황된 생각을 확실히 버리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이제까지 한국정부의 대응노력을 적극 지지하고 협력해온 국제사회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여러분 모두의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한국정부가 제안한 그랜드 바겐 구상은 국제사회의 확실한 안전보장 및 경제지원을 통해 북한 핵 프로그램을 폐기시키고자 하는 일괄타결 방안"이라며 "중요한 것은 6자회담이 전제 다시 열리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6자회담을 통해 북한 핵문제를 근본적으로 푸는 그랜드 바겐을 타결해내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또 "우리는 남북한이 서로 대결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가 우선적 목표다. 나아가 한민족 공동의 번영과 평화통일이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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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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