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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출발 금호생명 정상화 탄력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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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내우외환에 시달려온 금호생명이 내달부터 사명을 'KDB생명'으로 바꾸고 새출발에 나선다.

경영 정상화를 위한 감자에 반대하는 소액주주들을 위한 지원 방안도 검토 중이다.
금호생명은 오는 6월 10일 주주총회를 열고 정관변경을 통해 사명을 'KDB생명'으로 변경한다. 또 9월까지 유상증자 등 자본확충을 통해 지급여력비율을 추가적으로 끌어올리고,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금호생명은 지난 2008년 상장을 앞두고 금호그룹 유동성 위기에 휘말려 매각이 결정됐다. 이후 1년 반 동안 주인을 찾아 방황하다 지난 3월 산은지주에 인수되며 새출발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금호생명의 새출발이 순탄치만은 않은 상황이다. 금호생명이 지난 17일 누적결손금 해소를 위해 결정한 3.17대 1 균등감자안이 노조와 일부 소액주주들의 반대에 부딪히고 있기 때문.
이번 감자를 시행하면 누적결손금 5000억 원이 사라져 금호생명의 재무구조는 개선되지만, 빚을 내 우리사주를 산 소액주주들의 주식 수도 3분의 1로 줄어들어 피해가 막심하다는 것.

노조와 소액주주는 "금호생명 경영악화의 주범인 대주주와 소액주주가 연대책임을 지는 것이 불공평하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이에 따라 금호생명은 소액주주들을 달래기 위한 '자구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금호생명 관계자는 "(우리사주 매입을 위해)대출을 받았던 직원들이 상환을 할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마련 중이다"라며 "아직 구체적인 방안은 나오지 않았지만, 회사에서 할수 있는 것은 하겠다"고 말했다.

또 금감원의 제재도 발목을 잡았다. 금호생명은 지난 20일 금감원의 검사 결과 대주주에 대한 신용공여 한도 초과 등이 발각돼 과징금 450만원을 부과받았다.

과징금 액수는 크지 않지만, 사명을 변경하고 새롭게 출발하려는 현 시점에서는 부담이 될 수 있는 상황. 금호생명 관계자는 "2년 전의 일인데 이제서야 조치가 내려진 것"이라며 의미를 축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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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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