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사는 이날 SBS라디오 '서두원의 SBS전망대'에 출연해 "지방선거의 최대 승리자로 김문수의 힘을 여실히 보여준 선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먼저 "민심을 정확하게 읽어야 한다"며 "성급하게 수습책부터 내놓으면 잘못된 수습책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심에 입각해서 정국운영 기획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국정운영 방식이나 대통령이 역점을 둬 온 주요 국정과제에 대해 다시 꼼꼼히 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 다음에 인적쇄신에 대한 구상에 들어가야 한다"며 "(마지막으로) 새로 짠 진용에 의해서 새로운 정책들을 발표하면 비로써 진정성이 있는 전환이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세균 민주당 대표의 전대 출마와 관련, "이미 당대표를 3번이나 한 분"이라며 "정말 대권주자가 되고 싶으면 이 시점에서 박수를 받으며 대권주자로서 수업을 떠나야 한다"고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그는 또 서울시장 선거에 패배한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해선 "후보로서 보여준 모습은 굉장히 무기력한 모습"이라며 "이번 지방선거로 정치활동을 마감하는 게 좋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경기지사 선거에 패배한 유시민 전 장관에 대해선 "낙선했지만 가능성과 위력을 보여줬다"고 높이 평가했다.
그는 "386과 친노인사들의 대거등장은 정치권의 새로운 세대교체의 근거가 될 수 있다"며 "60대 리더들이 40대 젊은 리더들과 협조적 경쟁을 통해 서로가 윈-윈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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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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