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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주식+부동산 시장 '별로'<전경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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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2010년 하반기 경제 전망 세미나'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4일 오전 백범기념관에서 개최한 '2010년 하반기 경제 전망 세미나'에서 올 하반기는 전반적인 경제 회복세가 예상되지만 주식과 부동산 시장은 조정과 하락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개회사에서 "최근 우리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으나 남유럽 재정 위기, 환율 하락과 유가 상승 가능성, 지정학적 리스크 등 아직 불확실성이 많다"며 "기업들이 정확한 경제 전망을 토대로 올바른 경영 전략 수립과 의사 결정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세계 경제는 회복 지속, 한국 경제는 올해 5.9% 성장 전망

이날 세미나에서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5.9%, 경상수지는 114억달러 수준으로 전망하면서 "현재의 경기 회복세가 고용 개선 및 안정적 성장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미래 인력 양성, 신성장 산업 확대 등 다각적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실물ㆍ금융ㆍ심리 지표 모두 회복 추세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성장 잠재력이 저하되고 있어 생산 요소 활용도 제고, 생산성 향상 등 경제 시스템 효율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여봉 국제금융센터 부원장은 올 하반기 세계 경제가 아시아ㆍ중남미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흥국의 경우 수출과 내수의 회복세가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선진국의 경우 미국은 비교적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나 EUㆍ일본은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지역별로 차별화 현상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유가는 70~90달러대의 박스권에서 등락을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김상로 산은경제연구소 소장은 하반기 원ㆍ달러 평균 환율을 1135원으로 전망하면서 최근 환율이 일시적으로 올랐으나 대외 신뢰도 개선 및 아시아 신흥국의 자본 유입에 따라 장기적으로는 하락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기준금리의 인상 시기는 4분기로 예상했으나 소폭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윤종원 기획재정부 금융정책국장은 세계 경제가 양호한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우리 경제도 경기, 고용이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거시경제 안정과 함께 위기 이후 재도약을 위한 성장 잠재력 제고 등에 대한 노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하반기 증시는 조정 양상, 부동산 시장은 하락 추세가 지속될 전망

김영익 하나대투증권 센터장은 하반기에 기업 수익 증가세 둔화로 주가 조정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경기선행지수의 하락 추세, 상반기에 비해 축소된 유동성, 기업 경영 실적의 호조세 유지 여부 등이 하반기 주식 시장의 주요 이슈가 될 것이라는 견해다. 이어 내년 2분기부터는 경제의 안정 성장과 자금 유입 증가 등으로 중장기 상승 추세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상호 GS건설경제연구소 소장은 올 하반기 부동산 시장은 입주 및 분양 물량 증가, 출구전략 시행 가능성 등으로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하락 추세가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건설 투자의 회복이 더디고 국가 부채와 가계 부채 문제가 여전히 남아있을 뿐더러 하반기 본격적인 출구전략이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부정적 요인이 산재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반적인 경기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부동산 시장의 회복은 지연될 것이란 전망이다.

◆수출이 하반기 경제 성장 주도, 기업별 맞춤 전략 필요

송병준 산업연구원 원장은 "조선과 정보통신(IT) 기기를 제외한 나머지 업종들의 수출이 증가하면서 하반기 경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내수는 자동차와 조선, 가전 업종 등이 부진하고 생산은 일반기계, 반도체, 디스플레이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중국 등 신흥국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고 경쟁력 제고를 위한 사업 구조조정을 추진해야 한다"며 "뉴노멀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융합 신산업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연희 배인앤컴퍼니 대표는 "기업들이 이번 글로벌 금융위기를 세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좋은 기회로 활용했다"며 향후 경제가 회복되는 상황에서 개별 기업의 재무 상태에 따라 맞춤형 경영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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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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