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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사회봉사' 소양 묻는 질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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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 활동이 의무인가 선행인가? 선행이라면 봉사 활동을 의무화하는 이유는? 자신의 경험을 예로 들어 말해 보시오"
"농촌에 하계 봉사 활동을 하러 갔다. 그러나 지역 주민이 자사 제품의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다면 어떻게 대처하겠는가?"
"만일 자신이 불의의 사고로 장애인이 된다면 삶이 어떻게 변모될 것인지 말해 보시오. 또 장애인과 더불어 살기 위한 방법에 무엇이 있는지 말해 보시오"
"자신의 전공과 업무 분야를 고려해 지역사회 봉사 활동 프로그램을 기획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국내 기업들이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사회봉사 활동 실적을 반영하기 위해 묻는 소양 평가 관련 질문안 예시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8일 기업 입사 지원자들의 봉사 실적 평가 시 고려 사항 및 평가 기준 등의 내용을 담아 각 기업의 인사 파트 등 실무자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이 같은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가이드라인은 ▲봉사 시간 등 정량 평가와 질적 평가 동시 반영 ▲봉사 내용의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평가 방식 ▲봉사 시간 인증 관련 기업별 인증 기준 마련 등 합리적이고 공정한 반영 기준 ▲봉사 활동 인증 기관 및 기관별 인증 방식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으로 구성됐다.

전경련은 각 기업들이 입사 지원자에게 사회봉사 소양을 판단하기 위해 묻는 형식적인 질문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사회봉사 실적 반영 시 봉사 활동 지속 기간과 정기적 봉사 활동 여부, 누적 시간, 지역사회 및 봉사처 기여도, 리더십 발휘 정도, 헌혈, 기부 등 자선 노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도록 조언했다.
엄치성 전경련 사회협력 본부장은 "최근 몇몇 대학생의 불미스러운 행동이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인성 교육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시민으로서 경제계에서도 실력뿐만 아니라 타인을 배려하고 도울 줄 아는 봉사 마인드를 갖춘 인재를 선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경련은 해외 선도 기업들의 사례도 소개했다.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IT 관련 회사들은 신입사원 면접 시 대학에서의 전공 연계 봉사 학습 이수 현황을 참고하며 GE, Ford, GM 등은 자기소개서에 봉사 활동란을 만들어 활동 시간, 활동 내역 등을 평가 자료로 활용한다.

일본의 경우 토요타, 혼다 등 자동차 제조 회사들은 대부분 신입사원 채용 시 자원 봉사 활동 유경험자에 대한 면접상의 가산점을 부여하며 국영 기업체들도 국가 재난 구호 활동 프로그램 참여자를 신입사원 채용 시 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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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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