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6월의 첫날 뉴욕증시는 장중 내내 큰 폭으로 출렁거린 끝에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12.61포인트(1.11%) 떨어진 1만24.02로 1만선을 가까스로 사수했다. S&P500지수는 18.70포인트(1.72%) 밀린 1070.71로, 나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34.71포인트(1.54%) 하락한 2222.3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다우지수는 기대에 못 미치는 중국의 제조업지표와 BP 원유 유출 사고의 영향으로 0.8%의 낙폭을 보이며 개장했다. 그러나 개장 30분후 미국 공급자관리협회(ISM)가 발표한 미국의 5월 ISM 제조업지수는 예상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고,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4월 건설지출도 예상 밖의 증가세를 보이면서 뉴욕증시는 금세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이후 BP가 원유 유출을 막는 조치에 실패했다는 소식에 주가는 또 한번 휘청거렸고, 장 마감을 앞두고 레바논이 이스라엘 항공기를 공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동 리스크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급락했다.
◆제조업 지표에 울고 웃네=뉴욕증시 개장 전에 발표됐던 중국의 제조업지수와 유럽의 제조업지수는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5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전월의 55.7에서 하락한 53.9로 전문가 예상치에도 미치지 못하는 기록이었다. 영국과 프랑스의 PMI지수도 전월에 비해 하락하면서 투심을 위축시켰다.
그러나 개장 후 발표된 미국의 5월 ISM 제조업지수는 59.7로 전달에 비해 다소 미치지 못했지만 전문가 예상치를 웃돌며 투심을 달랬다. 같은 시간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4월 건설 지출은 전월에 비해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전월과 같은 수준의 건설 지출을 예상한 전문가들의 전망을 따돌렸다.
이 같은 미국 제조업 지표와 건설지표 호재가 뉴욕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며 그나마 낙폭을 줄일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BP는 새는 구멍을 막지 못하고=멕시코만의 원유관 파산으로 연일 주가가 폭락하고 있는 BP는 이날도 뉴욕 증시의 화두였다.
BP는 로봇을 투입해 새는 원유관을 막는 작업을 시도했지만 끝내 성공하지 못했고, 미국 당국의 조사를 받게 됐다.
BP의 새는 원유와 같이 뉴욕 주식 시장의 석유장비업체 주가도 시장 밖으로 새어 나갔다. 이날만 S&P500지수 석유장비및서비스 관련주의 주식은 8.68% 빠졌다.
◆중동 뇌관도 불안=이날 장 마감을 앞두고 중동으로부터 이스라엘 군항공기가 레바논의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군항공기가 레바논 상공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았다. 가자 구호선을 공격하는 등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갈등이 격렬해 지면서 중동지역의 전쟁이 재발할 가능성이 크게 대두됐다.
지리 체루쿠리 오크브룩 인베스트먼트의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경제 회복이 지속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며 “전 세계적으로 정치적인 위험도 확산되고 있어 투자자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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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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