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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에 빛난 한국, '신흥국 공략·고환율'효과"<삼성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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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금융위기에 우리나라가 수출액이 늘어난 원동력은 신흥국 공략과 고환율의 도움이 컸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일 ‘최근 한국 수출의 선전요인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국제 교역이 2008년에 비해 12.2% 줄었지만 한국의 실질 수출액은 0.0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출 증가의 주 원인이 신흥국 공략과 고환율이라고 주장했다.
우리나라 무역의존도는 2008년 92%, 지난해 82% 등 매우 높은 수준이다. 때문에 세계 교역량이 감소하면 크게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높은 무역의존도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국내 경제가 선전할 수 있었던 첫 번째 배경은 높은 성장을 보인 신흥국 시장 공략에 있다.

지난해 위기 속에서도 신흥국은 2.4%의 성장세를 유지했고, 특히 중국은 전년 대비 8.7%, 인도는 5.7% 성장했다. 보고서는 “2005~지난해 사이 신흥국의 총수입액에서 한국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4.67%로, 2000~2004년의 4.22%에 비해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국의 대신흥국 수출도 늘었다. 보고서는 “2005년 55.9%이던 신흥국 수출이 지난해 67.3%로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또 보고서는 고환율도 수출호조에 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연평균 원·달러 환율은 1276원으로, 2008년에 비해 원화 가치가 13.6% 낮게 유지됐다. 이태환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고환율로 인하여 원화표시 수출단가를 유지하면서 외화표시 수출단가 인하가 가능해 수출물량 유지에 기여하고 수출기업 채산성 악화를 방지했다”고 설명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앞으로도 고성장이 예상되는 신흥국에 대한 수출 확대 노력을 강화해 총수출 증대의 발판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올해 환율은 전반적인 하락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큰 만큼 가격경쟁력 보다는 고부가가치화를 촉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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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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