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우려했던 하반기 경기 침체가 현실로 나타날 것인가. 전반적인 경제지표는 여전히 안정적이지만 한편에선 불길한 조짐이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다. 경기선행지수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고 주요 지표의 상승세도 약해지는 추세다. 국내외 불안요인은 언제 해소될지 불투명하다.
통계청이 어제 발표한 산업동향을 보면 4월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달보다 19.9% 늘었다. 설비투자는 25.7% 늘면서 6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산매판매액도 7.1%가 늘었다. 생산과 투자, 소비 등 주요 지표의 호조세가 뚜렷하다.
정부는 이를 두고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낙관하는 분위기다. 남유럽발 재정위기와 천안함 사태가 주는 충격도 진정되고 있다고 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도 "한국의 경제적 펀더멘털은 위기를 견뎌낼 정도로 강하다"며 국가신용등급 A1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낙관론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낙관만 하고 있을 때가 아닌듯 싶다. 생산은 전달보다 0.2% 증가에 그쳐 오름세가 크게 둔화했다. 투자와 소비는 외려 전달보다 감소했다. 특히 향후 경기를 예고해주는 경기선행지수는 지난달보다 1.2%포인트 떨어지며 4개월째 하락했다. 선행지수구성지표 중에서 구인구직 비율이 올들어 처음 하락했고 재고순환지표, 소비자기대지수 등도 떨어졌다. 경기가 둔화 국면에 접어든 것은 아닌지 걱정되는 이유다.
정부는 지난해 가파른 상승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라며 하반기에는 각종 지표가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단순한 기저효과보다는 외부의 충격에 취약한 우리 경제가 대내외 불안요인에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남유럽발 재정위기와 천안함 사태 등이 4월부터 악영향을 미친 결과라는 것이다.
문제는 유럽쇼크나 남북 긴장상태 등 불안요인들이 쉽게 해소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상저온의 영향도 남아 있다. 하반기 안정적 경기회복세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100조 날리게 생겼는데…"삼성 파업은 역대급 특수...
불안요인이 많을수록 흔들림 없는 정책기조를 유지해 시장의 혼란을 막는 게 중요하다. 정부는 향후 경기를 낙관만 하고 있을 게 아니라 금융시장 안정책 마련등 위험요인 최소화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