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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생산 10개월째 증가..선행지수 넉달째 하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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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수출호조 등의 영향으로 산업생산이 10개월째 증가하며 경기 회복 기조를 이어갔으나 경기선행지수는 4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경기회복세가 둔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수출증가세가 지속되고 고용여건이 개선되고 있어 경기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남유럽 재정위기, 천안함 사태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4월 광공업 생산은 작년 같은 달보다 19.9% 늘어나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전월 대비로는 0.2% 늘었다.

대부분 업종의 생산이 증가한 가운데 기계장비 생산은 작년 4월에 비해 49.3% 급증했으며 노후차 세감면 혜택 등이 폐지된 자동차도 39.0% 늘었다. 반도체 및 부품 생산 역시 36.7% 증가했다. 하지만 담배(-17.5%), 기타 운송장비업종(-9.0%) 등은 부진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82.2%로 전월대비 0.2%포인트 하락했지만 2004년 2월(82.6%) 이후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3월 제조업 평균가동률(82.2%)과 비슷한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견조한 흐름세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윤석은 통계청 경제통계기획과장은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공장을 돌리는 시간이 늘어나는 등 산업 전반에 활기가 살아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설비투자도 전월대비 5.9%, 전년동월대비 25.7% 각각 증가했다. 국내 기계수주도 공공, 민간 부문 모두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25.6% 늘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5포인트 상승하며 지난해 3월이후 14개월째 상승흐름을 유지했다.

하지만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경기선행지수는 전년동월대비 8.5%로 전월보다 1.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1월 0.3%포인트 하락 반전한 데 이어 2월(-1.0%포인트)과 3월(-0.6%포인트)에도 하락하는 등 경기선행지수가 네달째 하락세를 보이며 경기 회복세 둔화 가능성을 키웠다.

김현욱 한국개발연구원(KDI) 거시경제연구부장은 "경기 상승 추세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어 이 흐름은 당분간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며 "2~3분기 중 약간의 속도 조절이 나타날 수 있으나 경기 상승 추세는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유겸 국민은행연구소 연구원은 "4월은 남유럽 재정위기 사태가 확산되기 이전인 만큼 국내 실물경기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을 것"이라며 "최근의 광공업생산 호조는 올해 중반까지는 이어질 수 있으나 재고-순환 지표 및 재고의 절대수준을 고려할 때 하반기로 접어들수록 증가폭은 축소 흐름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아직 위험요소가 잠재돼 있다며 낙관을 경계하는 입장이다. 윤종원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민간 부문의 자생력 회복 여부는 아직 확인하기엔 이르고 대외여건도 불확실해 회복 탄력이 유지될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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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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