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대출금리는 △△은행이 가장 저렴합니다." "등기나 세금 문제는 본사 전문 인력과 상담하세요."


건설사마다 '입주 폭탄'으로 골머리를 썩고 있는 가운데 일부 아파트 단지가 90%를 웃도는 높은 입주율을 기록해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 남양주 진접 반도유보라 메이플타운이 대표적이다. 올 초 입주가 시작된 이 아파트는 5월 중순 현재 전체 873가구 중 96%가 입주를 마쳤다. 현재 사정에 따라 당장 입주할 수 없는 몇 가구를 제외하곤 대부분이 집 열쇠를 받아간 셈이다.


주택거래 시장 침체로 불꺼진 새 아파트가 수두룩한데 비인기 수도권 지역인 이 곳의 입주가 이처럼 빨리 마무리될 수 있었던 것은 건설사의 정성어린 고객 만족 서비스 덕분이었다.

반도건설측은 본사 차원의 '입주마케팅 전담팀'을 가동해 입주 시작 전부터 입주민 동호회와 지속적으로 접촉, 고객별 성향과 세부 고충사항을 청취해 대응했다. 특히 입주민전담팀은 시중 은행들의 대출정보를 파악해 금리가 가장 낮은 은행을 소개하고 등기나 세금문제는 본사 전문인력이 나서서 도왔다. 입주자를 위해 단지 내 셔틀버스 2대도 무상지원했다.


또 평균 2개월 정도인 입주 기간을 90일까지 늘려 잔금 연체수수료를 내지 않도록 했고 당장 입주가 어려운 고객의 경우 전세 알선 업무도 지원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입주민동호회를 주축으로 고객과 1대1 접촉하며 각종 민원을 해소했다"며 "현재 입주 마무리 기념으로 6월 중 '반도건설·입주민 간 한마음 축제'를 열기로 하고 입주자대표회의와 일정 등을 협의 중이다"고 말했다.


대림산업의 울산 유곡 e편한세상도 총 651가구 중 약 560가구가 분양, 이중 3월 입주예정가구의 99%가 입주를 마쳤다. 나머지는 2월 이후 계약자로 5월부터 입주를 하고 있다. 성공적으로 입주가 마무리되자 대림산업은 지난 15일 단지내 중앙광장에서 ‘입주민 큰잔치’ 행사도 벌였다.


타 건설사에서 제공하는 입주지원 서비스를 기본으로 제공한 것은 물론 입주기간 내 입주시 잔금 최대 20% 할인해 준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친환경 저에너지 아파트라는 점을 적극 홍보한 점도 입주율을 높인 비결로 꼽았다. 유곡 e편한세상은 표준 주택 대비 냉난방 에너지량(발코니 확장 기준)이 30%까지 절감될 수 있는 초 에너지 절약형으로 지어졌다.


용인 지역에서 한 달 만에 입주율을 65%까지 끌어올린 용인시 송전마을 세광엔리치타워 아파트 역시 입주 3개월 전부터 입주 전문요원을 투입했다. 전체 782가구 일일이 입주 여부를 확인하고 대출이 필요하면 최대 85%를 지원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입주율 100%를 기록한 경기도 양주 고읍지구 우남 퍼스트빌(376가구)은 공사기간 입주자를 대상으로 한 공정설명회와 현장 방문 등을 꾸준히 진행하며 입주민과 활한 소통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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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올해 서울과 인천 경기도 등 수도권 지역에 예정된 입주물량은 23만4242가구다. 특히 6월부터 9월에만 올해 전체 물량의 40%인 9만2953가구가 집중돼 있다. 2007년 말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한꺼번에 분양된 아파트의 입주가 몰린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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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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