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삼성토탈이 E1와 SK가스에 이어 액화석유가스(LPG)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삼성토탈은 27일 충남 대산공장에서 LPG 탱크 준공 및 제품 출하 기념식을 갖고 석유화학 기업에서 종합 에너지 화학 기업으로 첫 발을 내딛었다.
이번에 완공한 삼성토탈 LPG 저장 탱크는 지름 58m, 높이 40m, 저장 능력 4만t 규모의 돔 지붕을 갖춘 원통형 탱크로, 단일 LPG 저장 시설로는 국내 최대다. 삼성토탈은 지난해 1월부터 탱크 공사를 시작 17개월간 총 500억원을 투자했다.
이번 탱크 완공으로 삼성토탈은 석유화학의 주요 원료인 나프타를 대신할 수 있는 대체 원료로 LPG를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으며 나프타 및 LPG의 가격 변동에 따라 구매를 최적화할 경우 연간 200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 사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삼성토탈의 LPG 탱크 완공은 석유화학 기업에서 에너지 화학 기업으로 변신하는 전환점이자 본격적인 에너지 사업 진출의 신호탄"이라며 "LPG를 시작으로 8월 항공유와 휘발유 등 석유 제품 생산과 출시까지 에너지 사업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토탈은 연간 100만t의 LPG를 수입해 60만t은 나프타 대체 원료로 사용하고 잉여 40만t은 국내 정유사와 서울, 경기 지역의 대리점 및 독립 충전소 등을 통해 자동차용 LPG로 판매한다. 현재 국내 자동차용 LPG 시장은 약 450만t 규모로 삼성토탈이 판매할 40만t은 약 9%에 해당되는 물량이다.
향후 삼성토탈은 현재 전체 매출의 15%를 차지하고 있는 에너지 사업 비중을 2012년까지 30%(1조5000억원) 규모로 끌어올리고 2015년까지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목표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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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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