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강세 지속되면 EPS 감소 불가피
[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계속된 달러화 강세로 미국 글로벌 기업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23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맥도날드와 코카콜라와 같은 미국의 글로벌 기업들이 환율 변동 헤지(hedge)에도 불구, 유로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고 전했다.
맥도날드는 총수입 중 약 3분의 2를 해외에서 벌어들이는데, 영업이익의 70%가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는 유로, 파운드, 오스트리아달러, 캐나다달러로 결제된다. 맥도날드는 이들 통화가 지난해 대비 10% 하락한다면 희석 주당 순이익(diluted EPS)이 5% 감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올들어 유로와 파운드는 이미 달러 대비 10% 이상 하락했고, 지난달 대부분의 주요 통화 역시 달러대비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매튜 디프리스코 오펜하이머 애널리스트는 "대다수의 기업들이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 헤지에 적극 나서지 않았다"며 "이들 기업들은 점차적으로 환율이 역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이번 환율 변동으로 입은 펀더멘털 상의 타격은 3년 이내에 회복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 코카콜라는 유로와 엔에 대한 환헤지에 나섰고, 유로·달러 환율을 1.40달러 선에서 환헤지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1.22 달러까지 내려간 상태. 코카콜라는 지난해에도 적극적인 환헤지에 나섰지만 환율 변동으로 11%의 영업 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CLSA 증권의 캘로라인 레비 애널리스트는 달러 강세로 올해 3.51달러로 추정됐던 코카콜라의 EPS가 2~3센트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부 전문가는 유로화 약세에 대한 반응이 과도하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글로벌 기업 주가가 환율 변동에 따라 급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유로화 약세가 계속될 경우 유럽에서 큰 수익을 내는 코카콜라나 크래프트푸드, 맥도날드의 EPS는 단기간에 다소 줄어들 수는 있겠지만 이익은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조해수 기자 chs900@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