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진 현대證 센터장, "더블딥 확률 낮다"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남유럽 재정위기는 7500억유로 긴급 구제자금 마련 조치에도 일파만파 확산되면서 서브프라임사태처럼 장기화되면서 주가도 큰 폭의 조정을 보일 것이란 우려가 투자자들을 엄습한다. 천안함 사태 발표 이후 급속히 악화되고 있는 남북관계도 증시에 악영향을 미칠 것 같다."


남유럽 재정위기와 천안함 발표로 인한 대북 리스크 부각으로 시장에 공포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주말 공중파 뉴스를 보고 있노라면 지금이라도 주식을 모두 현금화해야 할 때라는 조바심이 난다. 어떻게 해야 할까.

현대증권은 24일 "남유럽 재정위기는 서브프라임 사태의 축소판으로 유럽 경기둔화는 있겠지만 글로벌 더블딥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천안함 발표에 따른 남북관계 경색국면은 단기적 효과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지수 1600 이하는 'Over Kill(과잉반응 영역)'으로 시간이 지나면 정상영역으로 회귀한다는 전략으로 투자에 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성진 리서치센터장은 먼저 "남유럽 재정 위기는 서브프라임 사태가 해결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태"라며 "글로벌 금융위기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민간의 부채가 정부의 부채로 이전되었고, PIGS는 제조업비중이 현저히 낮아 유로화 강세로 재정위기가 가속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도한 부채(서브프라임은 가계부채, PIGS사태는 국가부채)로 인해 금융기관의 부실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남유럽 제정위기와 서브프라임사태는 동일한 성격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PIGS 재정위기는 서브프라임 사태와 비교했을 때 부실대상 자산 규모에서는 1/3 수준, 추정 손실 규모는 1/10수준에 불과한데다 글로벌 경기가 고용회복과 내수회복세를 바탕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저금리로 인해 풍부한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덥블딥에 대한 우려는 기우라고 주장했다.


천안함 사태 발표 이후 남북관계 악화로 인한 영향은 과거 사례에서 답을 찾았다.


1999년 1차연평해전, 2002년 2차연평해전, 2005년 북 핵보유발표, 2006년 대포동미사일 발사, 북핵실험실시 등 대북리스크 발생시 주식시장은 사건 발생 당일에 평균 (-)1%의 영향을 받을 바 있으며 변동 범위는 0.47%~(-)2.47%였다. 그리고 5거래일 이후에는 평균 4.4% 상승률을 보였다.


오 센터장은 "펀더멘털상 기업의 이익에 영향을 받는 주가의 속성상 정치적변수는 심리적인 요인으로 주식시장에 단기적 충격만 줄 뿐 추세적 변화를 가져 오지 못했다"는데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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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사태이후 남북 경색관계는 상당기간 이어질 전망이고, 국제 공조를 통한 대북 압박도 강하게 이루어질 공산이 커보이고, 북한의 반발과 대남 발언 강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한국이 안고 있는 구조적 컨트리 리스크는 이미 반영됐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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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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