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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원, 넥타이 풀고 '프리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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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흰색 와이셔츠와 넥타이, 깔끔한 정장으로 대표되던 은행원 패션이 달라지고 있다.

여름철 에너지 절감 차원의 여름철 반소매 티셔츠근무에서 나아가 업무능률 향상을 위해 복장 자율화까지 시행하고 나섰다.
19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번주(17일)부터 8월 말까지 3개월간 본부 직원을 대상으로 캐주얼 복장을 허용하도록 했다.

주요 시중은행들의 반소매 티셔츠근무가 여름철 문화로 자리잡아 가고 있지만 근무 복장 자체를 전면 자율화하고 나선 것은 우리은행이 처음이다.

이종인 우리은행 인사부장은 "본부직원은 창의성과 아이디어가 많이 요구되다보니 현재 'U뱅킹 사업단' 한 부서에서만 자율복장을 착용하던 것을 전 부서로 확대시행키로 했다"며 "3개월간 한시적으로 시행해보고 반응이 좋으면 드레스코드를 재정해 전면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행 사흘 밖에 되지 않았지만 직원들의 반응은 뜨겁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특히 여직원들이 굉장히 좋아한다"며 "앞으로 날씨가 더 더워지면 직원들의 복장이 더욱 자유로워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올해는 남방형태의 여름근무복 제작에 들어갔다. 티셔츠 복장에 장점도 있지만 근무시간에 풀어지는 경향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은행원 특성을 좀 더 살린 복장을 입기로 한 것이다.

신한은행은 시중은행 중 처음으로 지난 2007년부터 3년 동안 겨자색, 하늘색, 옥색 등 3가지 색깔의 하복티셔츠를 직원들에게 지급해왔다.

기업은행은 올해 하늘색과 주황색, 아이보리 색의 티셔츠 복장을 새로 맞췄다. 은행 로고도 뺐다. 기업은행은 올 3월부터 매주 금요일을 '캐주얼데이'로 정하고 직원들의 복장을 자율화 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여름철 티셔츠근무복 착용 여부를 현재 논의 중이다.

은행들이 여름 티셔츠를 도입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에너지 절감이다. 에어컨 적정 온도를 유지하면서 에너지 사용도 줄이고 냉방병으로부터 직원들의 건강까지 지키겠다는 일환이다.

한편,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올 여름에도 티셔츠 차림 근무 계획이 없다. 외환은행은 다음주부터 반팔에 노타이 차림으로 출근하되, 6월 2010 남아공월드컵을 맞아 우리나라 경기당일에만 월드컵티셔츠를 입고 출근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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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정 기자 hjlee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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