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유봉석 씨 지분 확대..현 대표인 동생 측 대응 관심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씨앤비텍 경영권을 둘러싼 형제간의 경영권 분쟁이 가시화되고 있다.
17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씨앤비텍의 등기임원이자 주요주주인 유봉석 씨가 보유지분이 30.56%로 증가했다. 이는 유봉훈 씨앤비텍 대표가 보유 중인 지분 27.13%보다 3%포인트 가량 큰 규모다. 다만 특수관계인을 포함할 경우 아직 유 대표 측이 2% 포인트 가량 앞서고 있다.
관련업계는 현 대표의 형인 유봉석 씨가 최근 씨앤비텍 지분을 늘려가는 것과 관련해 지난 2007년 동생 유봉훈 씨에게 넘겨준 경영권을 되찾기 위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씨앤비텍의 발행 주식 가운데 60% 이상을 두 형제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형제간의 지분 경쟁이 촉발될 경우 주가에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최근 한달간 삼성창구를 통해 지속적으로 씨앤비텍 지분을 늘려온 외국인도 지분 경쟁의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최근 한달 이상 외국인은 씨앤비텍 주식을 지속적으로 매입해 왔다. 현재까지 외국인이 매입한 지분 총량은 약 15만여주로 지분율 1.54%에 이른다.
관련업계와 씨엔비텍에 따르면 씨앤비텍의 경영권 분쟁 이슈는 외국인들에게도 관심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영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규모의 보안산업 전시회인 'IFSEC2010'을 찾은 해외 바이어들이 씨앤비텍 부스에 방문해 경영권 분쟁 소식을 묻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씨앤비텍은 생산량의 85% 이상을 해외 수출할 정도로 국내보다 해외에 잘 알려진 업체다. 특히 중국에서는 글로벌 CCTV 3대 업체인 펠코, 보쉬, 하니웰 등과 함께 중국 CCTV 10대 기업의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씨앤비텍의 강점은 기술력으로 최근에는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풀HD CCTV 개발에 성공했다. 씨앤비텍은 신제품을 영국에서 개최된 보안관련 전시회에 첫 선을 보였다.
씨앤비텍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한 글로벌 보안업체 미국의 H社는 주당 2만원 이상의 가격으로 씨앤비텍 인수를 시도하기도 했다.
올해도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씨앤비텍을 사이에 둔 형제간의 경영권 분쟁은 당분간 우호지분 확보 경쟁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크다. 유통물량이 많지 않아 일평균 거래량이 5만주가 채 안되기 때문에 주가에 대한 영향력은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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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기자 park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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