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불안감 지속..실업수당 청구건수 주목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불안감이 아직 씻겨나간 것은 아니다. 금은 연일 치솟고 유로화는 약세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추세적으로 금은 상승에, 유로화는 약세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증시는 갈피를 못 잡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혼조세였던 지난 11일을 포함해 최근 3거래일간 뉴욕증시 상승폭은 근래 10개월 중 가장 강력했다. 아직은 불안한 상황임을 감안하면 급등에 대한 부담이 생길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전날 장 마감후 발표된 시스코 시스템즈의 분기 주당 순이익은 42센트였고, 매출은 103억7000만달러였다. 모두 톰슨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42센트와 102억4000만달러를 웃도는 결과였다. 존 체임버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강력하고 균형잡힌 성장세로 되돌아왔다며 자신감도 내비쳤다.


하지만 정규장에서 3.00% 상승했던 시스코는 시간외 거래에서 오히려 2% 넘게 하락했다. 특별히 흠 잡을 데가 없는 실적이었지만 장중 상승폭의 절반 이상을 반납하는 모습을 보인 것. 급등에 대한 부담감이 적지 않았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유로화 붕괴에 대한 주장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는 점은 글로벌 증시가 상승세로 복귀하는데 적지 않은 부담 요인이 되고 있다.


유로존이 7500억유로의 대규모 구제금융 기금 마련을 발표한뒤 오히려 유로화 붕괴에 대한 지적은 더 커지고 있다. 유로존은 유로화 가치를 지키기 위해 7500억유로라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장고 끝에 악수'를 둔게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존 스노우 전 미 재무장관은 유로존이 재정에서부터 노동시장까지 정치적으로 통합하지 못한다면 유로화는 살아남지 못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미 앞서 짐 로저스, 조지 소로스, 누리엘 루비니 교수 등 내로라하는 투자전문가들이 유로화 내지 유로존 체제의 붕괴 가능성을 언급했다.


실제 유로화 붕괴로까지 이어지지 않더라도 이러한 유로 붕괴 시나리오가 제기된다는 것 자체가 시장에는 큰 부담이다. 1999년 이래 계속됐던 글로벌 경제의 거대한 실험이 결국 실패라는 우려를 낳고 있기 때문이다.


유로화가 확실한 반등의 계기를 맞이하기 전까지 증시가 계속해서 불안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전날 독일 증시가 2.41%나 급등하는 등 유럽 증시가 강하게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는 소폭 상승에 그쳤다.


스페인 증시가 역대 최대인 14%가 넘는 폭등장을 시현하고, 프랑스 증시가 9.66%나 폭등했던 지난 10일에도 유로화는 달러 대비 2% 이상 초강세를 나타내다가 상승폭을 빠르게 반납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전히 유로화는 힘을 쓰지 못하고 있어 뉴욕증시 급등에 대한 부담감을 부각시키고 있다.


오전 8시30분에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공개된다. 4월 수입물가지수도 같은 시각 발표된다.


콜스가 개장전 분기 실적을 공개하고, 장 마감후에는 노드스트롬과 블록버스터가 분기 실적을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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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필라델피아를 방문할 예정인데 금융시장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공동체를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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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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