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장·유로존합의·입찰·물가·외인매도 부담..금통위로 랠리 어려울듯..5년물 강세 예측도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약세(금리상승, 선물하락)로 마감했다. 특히 중장기물 위주 약세가 두드러지며 커브도 베어스티프닝을 연출했다. 지난주말 미국채 금리가 상승한데다 유로존이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합의, 5년물 입찰 등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외국인도 선물시장에서 나흘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게다가 4월 생산자물가도 9개월래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도 약세배경으로 꼽혔다. 한국은행은 이날 생산자물가가 전월대비 0.8%(전년동월비 3.2%) 상승하며 9개월래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기획재정부가 실시한 국고5년물은 부진했다는 평가와 무난했다는 평가가 엇갈렸다. 한국은행이 실시한 통안채 입찰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물가가 불안하고 G20등에서 개별 국가 상황에 맞춘 금리인상안을 내놓으면서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감이 다시 불거졌다고 평가했다. 다만 금일 시장동향은 금리인상 우려와는 정반대 움직임을 보였다는 지적이다. 커브상 모난 부분을 누르며 최근 약세를 보였던 단기물에 매수가 집중됐다고 분석했다. 금통위를 앞두고 있어 강한 랠리를 보이기 어렵다는 예측이다. 매매패턴상 금일 약세를 보였던 국고5년물 강세를 예측하기도 했다.
$pos="C";$title="";$txt="[표] 국고5년 10-1 금리추이
<제공 : 금융투자협회>";$size="550,163,0";$no="2010051015554924625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pos="C";$title="";$txt="[표] 국채선물 차트
<제공 : 삼성선물>";$size="550,324,0";$no="2010051015554924625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10일 채권시장에서 통안1년물과 1.5년물, 2년물이 지난주말보다 1bp 오른 2.87%와 3.30%, 3.62%를 기록했다. 국고3년 9-4는 전장대비 2bp 오른 3.71%를 나타냈다. 반면 국고5년 10-1이 전일대비 6bp 상승한 4.44%를, 국고10년 8-5가 7bp 올라 4.96%를 기록했다. 국고20년 9-5 또한 전장보다 6bp 오르면 5.20%에 거래를 마쳤다.
채권선물시장에서 6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6틱 하락한 111.22로 거래를 마쳤다. 현선물저평은 전장 18틱에서 17틱 가량으로 축소됐다.
이날 국채선물은 2틱 오른 111.30으로 개장해 111.39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후 약세로 돌아서며 오후장들어 111.15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2407계약을 순매도하며 나흘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보험도 2197계약을 순매도했다. 반면 증권이 2001계약 순매수로 대응했다. 은행과 투신도 각각 2216계약과 733계약을 순매수했다.
미결제량은 21만2370계약을 보이며 지난주말 21만4912계약대비 2300계약이상 감소했다. 거래량도 12만3415계약을 기록해 전장19만5023계약보다 7만1600계약넘게 줄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5년물 입찰물량이 전달대비 1조원가량 적었음에도 입찰이 부진했고 시장에서도 약세를 보였다. 지표호조 등으로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두려움이 가중되고 있지만 이 경우 가장 약해야 하는 1년물에서 2.5년물 사이가 정반대 현상을 보였다”며 “외인의 환차익성 물량이 나왔음에도 통당과 2~3년 국고채를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리스크가 적고 그간 약세를 보였던 단기쪽으로 매수를 집중한 모습”이라고 전했다.
그는 “튀어나온 구간의 커브를 누르는 플레이가 이어지고 있어 금일 약했던 5년물이 이젠 강세로 갈 타이밍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외국계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도 “미국 금리 상승과 유로존 구제금융 합의, 국고5년물 입찰 등이 영향을 미쳤다. 국고5년 입찰전에 커브 스티프닝을 보였지만 입찰이 무난히 소화되고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일부 되돌렸다”며 “크레딧물에 대한 수요도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매도세가 꾸준히 이어질 것 같다. 금통위를 앞두고 있어 강한 랠리도 힘들어보인다”며 “이번 금통위가 금리 동결에 대한 근거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그간 발표된 경제지표가 시장에 비우호적이어서 지표호조와 물가관련 발언에 무게를 둔다면 좀 더 밀릴 가능성도 크다”고 덧붙였다.
기획재정부가 이날 실시한 1조6500억원어치 국고5년물 입찰결과 1조9240억원이 낙찰됐다. 응찰금액은 4조8240억원을 기록해 응찰률 292.36%를 보였다. 가중평균낙찰금리는 4.43%로 최저·최고낙찰금리 모두 같았다. 응찰금리는 4.41%에서 4.47%를 보였고 부분낙찰은 없었다.
외국계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입찰은 무난히 소화됐다. 하지만 강하다는 느낌은 못 받았다”며 “다만 지난주 통안2년물 입찰을 앞두고 장이 밀렸다가 다소 약했던 입찰 이후 매수세가 들어온 경험을 봤을 때 5년입찰을 앞두고 약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저가매수세가 유입됐다”고 말했다.
한은도 2조3000억원어치 통안채 입찰을 실시했다. 8000억원어치의 통안1년물과 1조원어치의 통안91일물, 1조5000억원어치의 통안28일물 모두 예정액 전액이 낙찰됐다. 응찰금액은 각각 8100억원과 1조1500억원, 1조7100억원을 기록했다. 낙찰수익률은 1년물이 2.84%, 91일물이 2.12%, 28일물이 1조7100억원(시장유통수익률 기준)이었다. 부분낙찰률은 1년물이 0%, 91일물이 40%, 28일물이 67%~70%를 기록했다.
외국계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적수가 -20조인 상황이라 통안 입찰물량이 줄고 낙찰금리도 시장금리 수준에 됐다. 낙찰물량도 발행수준보다 소폭 많은 수준이라 외국계은행과 은행권쪽 단기자금이 좀 빡빡한 상황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며 “라이보 금리가 좀 올라 외은 입장에서는 달러 펀딩이 어려워 적극적인 매수가 어렵고, 시중은행 입장에서도 적수가 큰폭의 마이너스라 한국은행이 발행한 물량 정도만 받아 간것 같다”고 평가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김남현 기자 nhkim@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