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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태 "괴물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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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렉스매경오픈 이틀연속 4언더파, 2타 차 선두 질주

 김경태가 GS칼텍스매경오픈 둘째날 14번홀에서 샷을 하고 있다. 사진=KGT 제공

김경태가 GS칼텍스매경오픈 둘째날 14번홀에서 샷을 하고 있다. 사진=KG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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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괴물' 김경태(24)가 돌아왔다.

김경태는 7일 경기도 성남 남서울골프장(파72ㆍ6964야드)에서 이어진 GS칼텍스매경오픈(총상금 8억원) 둘째날 보기 없이 4개의 버디를 솎아내며 2타 차 선두(8언더파 136타)에 나섰다. 2008년부터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약하고 있는 김경태로서는 2007년 이후 3년 만에 통산 4승째를 수확할 수 있는 호기다.
김경태는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개인전과 단체전 등 '2관왕'에 오른 뒤 2007년 프로에 데뷔해 개막전인 토마토저축은행오픈과 바로 이 대회 우승으로 국내프로골프 사상초유의 '개막 2연승'을 일궈냈던 선수. 하반기에는 삼능애플시티오픈 우승을 더해 시즌 3승을 수확하며 신인왕은 물론 상금왕과 최저평균타수상, 대상까지 '싹쓸이'해 '괴물'이라는 애칭까지 붙었다.

김경태는 이번 대회에서 특히 이틀내내 단 1개의 보기도 없는 '보기프리 플레이'로 우승에 대한 기대치를 더욱 높였다. 김경태는 "빠른 그린스피드에 잘 적응했다"면서 "숏게임이 스코어를 지켰다"고 말했다. 김경태는 이어 지난 3년간 우승이 없었던데 대해서는 "2007년의 부담이 컸다"면서 "지난해에는 우승만 없을 뿐 전체적인 성적은 나쁘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대섭(29ㆍ삼화저축은행)과 김대현(22ㆍ하이트) 등 전날 공동선두는 나란히 1타를 줄여 공동 2위(6언더파 138타)에서 여전히 우승경쟁을 펼치고 있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배상문(24ㆍ키움증권)은 그러나 3오버파의 부진으로 공동 48위(3오버파 147타)로 밀려나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김형태(33ㆍ토마토저축은행)와 김도훈(21ㆍ타이틀리스트), 강성훈(23) 등 '챔프군단'이 모두 '컷 오프'돼 아이러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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