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골프아카데미 사업 러시~"
신지애 광주광역시와 'MOU', 김미현은 인천에 '김미현의 골프월드' 개장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프로골프선수들이 골프아카데미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무엇보다 자신의 특기를 되살려 은퇴 후 '제2의 인생'으로 선택하기가 쉽고, '유망주 육성'이라는 명분도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잭 니클라우스나 아놀드 파머 등 '골프의 전설'들이 만든 골프아카데미는 실제 성공한 사업모델이 됐고, 한국에 진출한지도 오래됐다.
신지애가 3일 광주광역시와 골프아카데미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국내 선수들도 활발한 진출을 시작했다. 이 사업은 특히 투자 규모가 무려 700억원이 넘는다. LPGA 기념관과 체력단련실, 숏게임장, 온천 시설까지 들어설 예정이다. 신지애의 아버지 신제섭씨가 대주주인 '㈜Global Brand 신지애'와 신지애의 소속사 미래에셋, 광주은행 등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세리는 2008년 12월 경남 양산의 양산골프장 안에 자신의 이름을 건 골프아카데미를 여는 데 합의한 바 있다.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에 드라이빙레인지 40타석과 강의실, 웨이트트레이닝실, 스윙분석실 등과 함께 퍼팅그린과 벙커샷 전용 연습장도 들어설 계획이다. 지난해 말 정식오픈할 예정이었지만 아직 공사가 진행중이다.
김미현은 지난해 말 '김미현의 골프월드'라는 이름으로 골프스쿨을 개장했다. 인천 송도 신도시 길목에 위치해 골프장 개발이 한창인 송도로 통하는 길목에 자리잡았다. 2만7500㎡(8300평)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다. 114개 타석에 비거리 300야드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내 드림골프레인지를 제외하고 인천에서는 가장 크다.
사우나와 레스토랑과 골프숍, 헬스클럽 등 부대시설도 다양하고, 천연잔디 퍼팅장과 벙커샷 연습장도 오픈 준비중이다. 한화건설이 1만여 세대의 논현지구 한화에코메트를 건설하면서 조성한 근린공원 내에 김미현이 출자한 법인이 건물 등 골프연습장을 지어 남동구에 기부체납하는 방식으로 건립됐다.
선수들은 한결같이 "꿈나무 육성으로 한국 골프발전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선수생활을 하면서 느끼고 배웠던 경험들을 후배들에게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아카데미를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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