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임상수 감독이 자신의 영화 '하녀'의 키워드를 "우리 속의 하녀 근성"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임 감독은 3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하녀' 언론시사에 참석해 "이 영화의 키워드는 우리 속의 하녀 근성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김기영 감독의 원작이 1960년 작품인데 당시 사회경제적인 바탕이 아주 많이 깔려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며 "그때 당시 한국에 비로소 중산층이라는 집단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도시와 농촌 경제적인 차이가 많이 나서 농촌에서 젊은 여자들이 대거 도시로 올라오던 시기였다"고 설명을 시작했다.


임상수 감독은 "그때 당시 식모라 불리는 하녀가 보통 중산층에도 늘 있었고 원작 영화의 이야기 같은 문제가 있었다"고 해설을 이어갔다.

그는 또 "내가 50년 만에 리메이크하면서 생각한 건 신자유주의의 여파라고도 하는데 요즘엔 억만장자 부자들이 굉장히 많아지고 중산층의 밑부분이 해체되면서 평범한 가정부주들이 식당 종업원처럼 힘든 일에 내몰리는 사회경제적인 현상이 늘어났다. 그런 시대적인 현상을 깔고 가는 영화다"라고 말했다.


영화 '하녀'는 상류층 가정의 하녀로 들어간 한 여자 은이(전도연 분)가 주인 남자(이정재 분)와 육체적 관계를 맺으면서 벌어지는 파격적인 스토리를 그린 에로틱 서스펜스. 전도연과 이정재 외에도 서우, 윤여정 등이 출연했다.


고(故) 김기영 감독이 1960년 발표한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한 '하녀'는 '바람난 가족' '그때 그사람들' 등을 연출한 임상 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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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하녀'는 12일 개막하는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으며 국내에는 13일 개봉한다.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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