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이사회 의결...김순환 전 대표는 동부 CNI 부회장 이동



[아시아경제 김양규 기자]실손의료보험 불완전 판매로 금융감독당국으로부터 문책경고를 받아 연임이 불가능해진 김순환 동부화재 대표이사 후임에 사실상 김정남 동부화재 부사장(사진, 위)이 선임됐다.

김순환 부회장은 임기는 내달이지만 자진사퇴 한 후 동부그룹의 비금융계열사로 IT회사인 동부 CNI 부회장으로 이동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3일 금융감독당국 및 손보업계에 따르면 동부화재(005830)는 지난달 30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김순환 현 대표이사의 후임에 현 개인영업총괄을 담당하고 있는 김정남 부사장을 선임키로 의결했다.

업계 한 고위 관계자는 "동부화재가 최근 이사회를 열고 김순환 현 대표이사 부회장이 자진 사퇴할 경우 이달 초 김정남 부사장을 정식 대표이사로 선임키로 하되, 김 부회장이 내달 임기까지 대표이사직을 자진사퇴하지 않을 경우 공동대표체제로 운영키로 했다"고 말했다.


신임 대표로 선임된 김정남 부사장은 1952년 강원 동해출신으로, 북평고와 동국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동부화재에 입사한 후 지난 2004년 동부화재 지방영업본부장을 비롯 2001~2003년 경영기획담당 상무보, 2003~2005년 경영지원팀장 상무, 2005년~2007년 신사업부문장 상무를 거쳤다.


이어 지난 2007년 신사업부문장 부사장으로 승진한 후 지난해 4월 개인사업부문장으로 이동, 동부그룹의 연고지인 강원출신에 동부화재 출신의 순수 혈통의 동부맨이다.


또한 김순환 현 대표이사 부회장은 동부그룹의 비(非)금융계열사인 동부CNI로 이동할 것으로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당국 관계자는 "동부화재 연임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김순환 부회장은 동부그룹에서 비금융계열사인 동부CNI 부회장직을 제안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김 부회장이 자진사퇴하고 동부CNI 부회장직 제안을 받아들이면 김정남 부사장의 대표체제가 출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순환 부회장은 지난 2월 금융감독당국으로부터 실손의료보험 부실판매로 문책경고를 받았으며, 이에 불복 재심의를 청구했으나 기각돼 연임이 불가능해진 상태다.


손보업계 고위 관계자는 "김순환 부회장이 금융감독당국의 문책경고 제재에 불복, 재심의 요청을 했지만 재심의에서 기각돼 연임이 확실히 불가능해지자 동부그룹이 김 부회장의 후임을 서둘러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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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번 신임대표에 정통 동부맨이 발탁되면서 기존 삼성출신으로 구성된 임원진에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며 "조만간 큰 폭의 인사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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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규 기자 kyk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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