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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강세로 관광객 감소…명품관 매출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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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업계 원료값 하락 수익 개선

국내 유통가와 식음료 업계는 최근 원ㆍ달러 환율이 1110원대까지 떨어진 데 대해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환율 하락으로 수입 원자재 가격이 내려가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특히 실시간으로 환율이 반영되는 온라인 구매대행몰의 경우 3월 한달 동안 매출이 50% 이상 늘어나는 등 환율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 다만 해외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이들을 주 고객으로 하는 백화점 명품관의 매출은 다소 주춤하고 있는 모습이다.
◆ 식음료업계 "고맙다, 환율" = CJ제일제당, 농심, 동서식품 등 식음료업계는 환율하락에 미소를 짓고 있다. CJ제일제당의 경우 원재료 수입액이 연간 1조원 수준으로 수출액의 4배에 육박하고 순외화부채도 8740억원에 달해 대표적인 수혜기업으로 꼽힌다.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환율 50원 하락시 연간 225억원, 롯데칠성은 70억원, 롯데삼강의 경우 65억원의 이익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경민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그간 사례를 볼 때 음식료 업종은 환율 1100원을 전후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며 "추가 환율하락시 CJ제일제당, 롯데삼강, 롯데칠성, 롯데제과 등이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온라인몰, 환율하락에 '표정관리' = 원화강세가 이어지면서 실시간으로 환율이 반영되는 온라인 구매대행몰들은 직접적인 수혜를 받고 있다. GS샵이 운영하는 해외구매대행 서비스 '플레인'의 3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50% 가까이 늘었다.

G마켓, 11번가 등이 제공하고 있는 해외구매대행 서비스 역시 비슷한 수준으로 증가폭을 보이고 있다. 특별히 서비스 품목을 확대하거나 프로모션을 진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매출이 늘어난 건 환율하락이 가장 직접적인 요인이라는 게 공통적인 분석이다.

경기가 회복될 기미를 보이고 있는데다 원화강세까지 더해져 내국인들의 해외여행 수요도 늘고 있다. CJ오쇼핑이 올해 3월까지 집계한 여행상품 판매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 이상 늘었다.

◆ 백화점은 '희비' 엇갈려 = 명품의 경우 경제적 여유가 있는 계층들이 구입하기 때문에, 환율 변화가 상품 매출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게 백화점 측의 설명이다. 특히 백화점이 자체 수입판매하는 직매입 브랜드들은 환율 상승분을 반영, 평균 수입단가를 낮추는 효과도 기대된다.

다만 환율하락으로 외국 관광객이 줄면서 백화점 명품관의 매출이 주춤하는 형국이다. 롯데백화점 에비뉴엘의 경우 외국인 관광객의 수요가 줄면서 올해 전체 매출신장률은 5% 내외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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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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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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