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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영 "혼수로 치면 나는 2등 신붓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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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고소영이 5월 2일 장동건과 결혼을 앞두고 패션지 인스타일과 인터뷰를 갖고 연애와 일상생활, 결혼 준비에 대해 말했다.

고소영은 지난 9일 서울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인스타일과의 인터뷰에서 '1등 신랑감'인 장동건과 결혼을 위해 혼수를 많이 준비했느냐는 질문에 "나는 2등 신붓감이냐"고 너스레를 떨며 "요새는 혼수를 많이 해가는 사람이 ‘1등 신붓감’이라나 보다. 특별히 뭘 사들이고, 신혼집을 꾸미려고 가전제품을 몽땅 새 것으로 바꾸진 않았다. 쓰던 살림살이를 최대한 활용해서 쓰고, 꼭 사야 할 것만 사기로 했다"고 밝혔다.
결혼 준비 과정에서 장동건과 싸운 적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다행히 그런 문제는 없었다"며 "일단 남자친구가 저에게 다 맡겼고, 혼수는 살면서 꼭 필요한 것들만 장만하기로 했다"고 답했다.

이어 "하지만 결혼 준비를 해보니까 이건 우리 둘뿐 아니라 양가의 가족 모두를 고려해야 하는 일이더라"면서 "보통 싱글들이 그렇지만 지금까지 나는 나 하나만 신경 쓰면서 살았다. 내가 하고 싶은 일 하고, 내가 배가 고플 때 밥을 먹었다. 그런데 갑자기 수많은 식구가 생기니까 아무래도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결정하기 어려운 부분이 꽤 있었는데, 그럴 땐 남자친구와 상의했다"고 덧붙였다.

고소영은 이번 인터뷰에서 "(결혼식에 초대한 하객은) 양가 합쳐서 500명이고, 그분들께 예의에 어긋나지 않는 선에서 준비하기로 했다"며 "평생 한 번 하는 결혼식이니 정말 엄숙하고 경건한 분위기에서 그동안 애정을 가지고 우리를 지켜봐주시고 또 우리가 좋아하는 지인들만 모시고 차분히 결혼식을 올리고 싶다. 박중훈씨가 사회를 보시는데 신랑 신부에게 장난스러운 걸 시키면 나는 가버릴 거라고 그랬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평생을 함께하겠단 언약을 하는 날인데 들썩들썩한 파티처럼 보이고 싶지는 않다"고 전했다.
한편 고소영과 장동건은 5월 2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의 주례로 결혼식을 올린다.

고경석 기자 kave@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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