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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 사태 버핏 명성에도 '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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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 버핏..골드만삭스 피소로 10억달러 손해

[아시아경제 이선혜 기자]'투자 귀재' 워렌 버핏이 이번 '골드만삭스 파장'으로 10억달러를 평가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골드만삭스를 기소하면서 버핏이 보유한 골드만삭스 워런트 가치가 34% 하락했기 때문이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골드만삭스가 서브프라임 모기지에 기반한 부채담보부증권(CDO)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부당 내부자 거래 사실을 숨겨 투자자들에게 10억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힌 혐의로 기소했다. 이 소식에 증시가 크게 출렁이면서 골드만삭스의 주가는 물론 워런트 가치 역시 급락한 것.
전날 골드만삭스의 주가는 13%(23.57달러) 급락한 160.70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워렌 버핏이 보유한 워런트 가치 역시 전날 30억1000만달러에서 약 19억9000달러(현지시간 오후 4시1분 기준)로 크게 하락했다.

워렌 버핏은 버크셔 해서웨이를 통해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골드만삭스의 워런트에 50억달러를 투자하는 등 골드만삭스에 대한 각별한 신뢰를 보여 왔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로날드 올슨 이사는 이번 주 한 인터뷰에서 "당시 골드만삭스에 대한 투자는 워렌 버핏 회장이 골드만에 대해 크게 신뢰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했다.

워런트 가치가 하루 사이 10억달러 급락했지만 버핏은 여전히 약 20억달러의 장부상 평가차익을 내고 있다. 또 골드만삭스 주가가 떨어지더라도 버크셔는 50억달러의 투자금에 대해 연 10%의 이자를 받는다.
하지만 문제는 수익률보다 투자자 신뢰다. 이번 골드만 사태는 투자의 귀재라는 버핏의 명성에 커다란 흠집을 낼 것이라고 미 투자전문 매체 CNBC가 지적했다.

한편 골드만삭스의 피소 소식에 대해 올슨 이사는 "역사적으로 골드만삭스는 뛰어난 리더십을 보여 왔고 규정을 지키며 영업을 해왔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그는 "골드만삭스가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밝혀진다면 이는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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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혜 기자 shle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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