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6대은행 조사결과 주택담보대출 5.4조 늘고 기타 부동산담보에서 22조 줄어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지난해 시중은행들이 주택을 제외한 부동산담보대출을 22조원 가까이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들이 아파트 등 주택 외에 빌딩과 토지, 임야 등에 대한 대출심사를 상당히 엄격히 진행하면서 대출한도를 내리거나 회수에 나선데다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침체로 대출수요 자체도 줄었기 때문이다.
15일 금융감독원과 은행업계에 따르면 시중 6대 은행(국민·신한·우리·하나·기업·외환)의 지난해 말 기준 총 부동산담보대출잔액은 289조57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6조2700억원 줄었다. 반면 부동산담보대출에 포함되는 주택담보대출잔액은 이 기간동안 약 5조3900억원 늘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부동산 담보대출에서 21조6600억원이나 감소한 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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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 은행 중 주담대출 외 부동산대출을 가장 많이 줄인 은행은 하나은행. 1년새 잔액이 무려 9조470억원이나 줄었다. 이어 우리은행이 5조1900억원, 신한은행도 3조6000억원, 기업은행 역시 1조7600억원 가량 축소했다. 다만, 국민은행은 이 기간동안 4500억원 가량 대출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을 제외한 부동산담보대출에는 빌딩과 토지, 공장, 나대지, 임야 등이 포함된다. 여기에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의 일부가 포함되지만 PF대출은 토지 외에도 수익권증서 등을 담보로 잡는 경우도 많아 부동산담보대출에서 그 비중을 가늠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금융업계에서는 주택대출은 담보인정비율(LTV) 등 정부규제에 의해 상대적으로 안전성을 높게 평가하지만 상업용 빌딩이나 토지 등에 대한 대출은 지난해 사실상 올 스톱됐다고 진단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미국에서 상업용 부동산 부실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도 빌딩 공실률이 상승하는 추세라 알짜 요지 외에는 빌딩을 담보로 섣불리 대출해 주기가 싶지 않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 관계자 역시 "임대업인 빌딩을 포함, 토지나 임야 등의 부동산대출은 대출관리대상에 포함되기 때문에 신규대출은 말할 것도 없이 대출연장조차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토지와 업무 및 상업시설 경매건수도 증가일로다.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3월 토지 경매물건은 전월대비 46%, 업무 및 상업시설도 31.3% 급증했다.
한편 미국의 경우 올 1·4분기 사무실 공실률은 16년만에 최고치로 치솟았고 서울 강남역세권 10곳의 389개 오피스 빌딩의 올 1분기 평균 공식률도 12.1%로 사실상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은 올해도 은행의 예대율 관리 등을 통해 부동산담보대출 통제를 엄격히 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천명하고 있어 당분간 상업용 건물이나 토지에 대한 대출은 늘어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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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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