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픽스 2개월만에 CD금리 앞질러...CD급락세에 고객 선택권 확대
[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주택담보대출의 새로운 기준금리인 코픽스(COFIXㆍ자금조달비용지수) 연동 대출 상품이 출시 2개월 만에 기존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를 앞지르며 성공적인 데뷔를 치뤘다.
하지만 CD금리도 최근 급격한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어 고객들의 주택대출 이자 부담은 앞으로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이날 오후 3시 3번째 코픽스 기준금리를 고시한다. 지난 한 달간 적용된 코픽스 금리는 신규취급액 기준 연 3.62%, 월말 잔액 기준 연 4.10%로 전월대비 각각 0.26%포인트, 0.01%포인트 인하됐다.
시장은 코픽스 금리가 CD금리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소폭 인하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하반기 이후 CD금리가 크게 오를 수 있다는 전망때문에 금리상승기 이자부담 급증 위험이 덜하고 다양한 변동주기 중 각자의 형편에 맞는 금리 선택이 가능하다는 게 코픽스 상품의 인기 비결"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국민, 우리, 하나, 신한, 농협, SC제일, 외환 등 7개 시중은행이 지난달 1일부터 26일까지 취급한 주택담보 대출 총액 3조3000억원 가운데 코픽스 연동 대출 상품의 판매는 1조1253억원으로 34.1%를 차지, CD연동 대출(1조1055억원ㆍ33.5%)보다 많았다.
이같은 현상은 CD금리가 폭락한 이달들어 오히려 더욱 뚜렷해지고 있어 주목된다.
KB국민은행은 코픽스 출시 당시만해도 관련 대출 실적은 5% 안팎으로 매우 저조했으나 이달 1일부터 13일 현재 집단대출 및 공사모기지론을 제외한 전체 신규주택담보대출 3222억7300만원 가운데 코픽스대출은 1341억1400만원에 달했다. 전월의 774억원의 벌써 2배가 넘는 수준이다.
외환은행은 전체 주택담보대출의 65%에 달하는 555억원을 코픽스 상품으로 취급했다. 반면, CD금리 대출은 전월의 2402억원에서 258억원으로 10분의1 수준을 급감했다.
하나은행도 전월에는 CD연동대출이 4183억원, 코픽스 대출이 2111억원이었으나 이달에는 12일 현재 코픽스와 CD연동대출은 각각 1486억원, 434억원으로 전세가 역전됐다.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은 전체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85~90%가 코픽스 대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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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관계자는 "코픽스 도입으로 소비자의 상품선택권이 확대됐을 뿐 아니라 CD연동대출의 고가산금리 부과문제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등 긍정적인 면이 많다"며 "다만 지속적인 효과를 거두려면 하향추세에 있는 CD금리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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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정 기자 hjlee3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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