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PB '프레지던트' 매출↑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현대백화점이 PB(자체브랜드) 상품으로 기획한 '프레지던트' 셔츠와 타이가 G20 정상회의와 연계한 판촉 효과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젊은층을 겨냥한 자체 셔츠·타이 브랜드인 '어반H(Urban-H)'를 선보인데 이어 올해는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 벌에 20만원대인 프리미엄급 브랜드 프레지던트를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G20 정상회의 개최로 우리나라의 국격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G20의 이미지를 상품에 접목시키기 위해 대통령, 또는 사장을 의미하는 프레지던트라는 네이밍을 도입하고 수입 셔츠와 비슷한 가격대의 고급 셔츠로 선보인 것이다.
하지만 지난 2일 봄 세일 시작과 함께 판매를 시작한 이 셔츠는 관심을 보이는 고객이 거의 없어 출시 5일 동안 소진율이 겨우 9%에 머물렀다.
이 브랜드를 기획한 최진열 셔츠 바이어는 상품 홍보에 앞서 고객들이 먼저 G20 정상회의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판단, 판매사원들에게 G20의 의미와 배경 등을 소개할 것을 주문하고 교육했다.
판매사원들은 손님이 셔츠를 살펴보는 동안 "11월 G20 정상회의는 역대 5번째랍니다", "G20은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2008년 11월 워싱턴에서 첫 정상회의를 개최하면서 발단이 됐습니다" 등 관련내용을 전달하는 방식이었다.
이같은 전략은 적중해 이달 7일부터 G20 정상회의에 대한 홍보를 도입한 이후 프렌지던트 셔츠와 타이 판매율은 큰 폭으로 증가해 재고 소진율이 17%로 껑충 올라섰고, 이어 지난 13일까지 전체 물량 2600개 중 2400여개가 판매돼 약 92%의 소진율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최진열 바이어는 "흔히 PB상품이라고 하면 저렴하다고 인식하는 고객들에게 수입제품에 견줘도 될 만한 최고급 PB 브랜드를 이해시키는데는 'G20=국격 향상'이라는 스토리가 잘 맞아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현재 현대백화점이 판매하고 있는 프레지던트 셔츠는 최고급 210수 수입원단과 순금사(금으로 만든 실, 타이 일부 제품에 사용) 등을 사용해 만들고 있다.
백화점 측은 4월 봄 세일에 셔츠와 타이 28종 2600개 상품을 먼저 선보인데 이어 G20을 목전에 둔 오는 9∼10월경에 품목 수와 물량을 확대해 본격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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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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