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정책은 소비자들이 지정된 5개 도시에서 전기차를 구입할 경우 차량 당 5만위안(약823만원)에서 최대 6만위안(약 990만원) 규모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번 전기차 부양책은 특히 100% 전기를 사용하는 순수 전기차에 집중됐다. 따라서 중국 정부는 11차 5개년 개발 계획에 따라 지난 5년간 집중했던 하이브리드카 보다는 순수 전기차 기술 개발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중국이 전기차에 집중하는 이유는 이러한 차량이 석유 소비를 감소시켜주는 것은 물론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을 따라잡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앞 다퉈 전기차를 내놓고 있다.
프랑크 라오 치루이 자동차 엔지니어링 리서치 그룹의 수척 이코노미스트는 "장기적으로 전기차의 상업화는 정부의 부양 정책에 의존해서만은 이뤄질 수 없다"면서 "전기차량 개발 경쟁은 향후 수십 년간 진행될 것이며 이 경쟁에서 승리해야만 시장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는 비야디(BYD), 치루이, 장안자동차 등이 중소형차를 위주로 각축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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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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