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지난 3월 상품시장이 남유럽 국가의 재정위기와 미국의 금리 등 세계경기 회복의 이슈에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관련펀드의 수익률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상품투자펀드에서의 자금 순유출은 확대되는 추세다.


2일 최정원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상품시장의 혼조세와는 달리 상품투자 펀드들은 투자 품목별로 수익률의 편차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특히 구리 등 비철금속 및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해 원자재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수익률이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원자재 펀드의 1개월 수익률은 2.6%, 연 수익률 31.9%로 개선되는 모습이다.

미국 저금리 정책 기조 지속으로 인한 달러화 약세 및 미국 2월 소비지표 개선 등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비철금속 섹터가 월간 큰 폭의 상승을 기록한 것이 원자재 펀드 수익률 개선의 주 원인이다.


반면 농산물 펀드 성과는 부진한 모습이다. 농산물 투자 펀드의 월간 수익률은 -1.4%로 다른 대안펀드 군에 비해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최 애널리스트는 "미국 중서부지역에 4월 내내 따뜻하고 건조한 날씨로 인한 생산량 증대 예상 등으로 농산물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수익률 개선에도 불구하고 펀드 군으로의 자금유입은 부진한 상황이다. 지난 한 달간 원자재 펀드에서는 499억원이 유출됐으며 부동산·리츠펀드와 농산물 펀드에서도 각각 544억원, 38억원이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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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최 애널리스트는 "상품 시장 혼조세가 지속되면서 자금유출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유출 규모가 가장 큰 부동산·리츠 펀드의 경우 경기회복에 따른 불안감이 반영돼 유출 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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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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