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정규 기자] 천암함 침몰 닷새째를 맞는 해군 제2함대 사령부의 실종자 가족 임시숙소는 조용했다. 더 이상 울부짖는 사람도 없었고, 발을 동동 구르며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도 찾을 수 없었다.
30일 오후 1시 부대 출입문은 또 한 번 열렸다. 보도지원차량에서 기자들이 쏟아져 내렸지만, 실종자 가족 임시 숙소에 기자들의 출입은 허용되지 않았다. 삼삼오오 숙소 주변을 산책하던 가족들도 취재진의 접근에 몸을 피했다. 어느덧 숙소 주변엔 가족대표들보다 취재진이 더 많아졌다.
사고자 가족 중 한사람은 "어제도 분향소 건 말고는 보도된 게 없었다"며 "기자들과 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고 쏘아 붙이기도 했다.
백령도 사고 해역에서 돌아왔다는 실종자 가족은 멀리서 봤기 때문에 구조현장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어제는 데드라인이라느니 인양작업을 한다느니 해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지금은 착잡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가족은 "함 내에 산소를 투입했다는 소식을 듣고 또 다시 기대를 갖게 됐다"며 "아직 희망을 버릴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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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4시30분께에는 백령도 사고 해역에 남아 인명구조 작업을 지켜보던 18명의 가족이 돌아왔다. 가족대표들은 회의를 열어 현지상황을 전해 들었다. 또 가족대표단을 정식으로 구성해 향후 진행과정에서 한 목소리를 내기로 했다. 구조작전 도중 순직한 UDT대원을 애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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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규 기자 k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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