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학적 리스크 벗어난 듯..美ㆍ中 강세 긍정적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초계함 침몰사고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국내증시는 일단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에서는 한 발자국 멀어진 것으로 보인다.


전날 국내증시가 소폭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지만 장 중 1699.81까지 올라서며 1700선의 문을 두드리는 등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3거래일 연속 양봉을 형성했다.

통상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민감하게 반응하던 원ㆍ달러 환율도 오히려 3.2원 하락하며 1130원대를 유지했으며, 사고 직후 치솟았던 한국물 CDS 역시 재차 하락했다.


전날 오후 2시 이후 코스피 지수가 하락하면서 VKOSPI 지수도 크게 반응을 했지만 장중 변동성만 커졌을 뿐 실질적인 지수 하락은 제한적이었다는 점에서도 증시는 여전히 상승 추세에서 벗어나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

코스피 지수가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고, 환율 등에서도 뚜렷한 변화가 엿보이지 않은 만큼 지정학적 리스크의 영향권에서도 벗어났다고 봐도 무리가 없을 듯 하다.


국내증시가 지정학적 리스크에서 벗어났다면 관심은 다시 글로벌 증시로 옮겨가게 된다. 국내증시를 하락세로 이끌었던 것도 그리스의 재정위기 및 중국의 긴축 우려 등 대외적인 요인이었고, 상승세로 이끈 것 역시 미 증시의 견조한 상승 흐름 등 글로벌 증시의 흐름이었다.


전날 미국 다우지수는 재차 연고점을 경신했다. 개인소비지출이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유로존 경기신뢰지수가 2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그리스가 7년만기 국채 발행을 통해 50억유로를 조달하는 등 긍정적인 소식이 잇따랐다. 단순히 지난 주말 초계함 사태로 인해 못올랐던 부분을 보상받는 차원이 아니라 추가 상승을 유도할만한 모멘텀이 충분히 존재했던 것이다.


중국증시 역시 전날 2% 이상 반등에 성공하며 120일 이동평균선 위로 올라섰다. 중국증시가 120일선을 웃돌며 거래를 마감한 것은 지난 1월22일 이후 두달여만에 처음이다.


국내증시에 가장 민감하게 영향을 미치는 두 나라의 증시가 일제히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는 만큼 국내증시 역시 이들의 상승 추세에 편승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수급적으로도 이같은 움직임은 엿보인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대표적인데 전날 외국인은 현물 시장에서 3200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미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고, 사고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이 공격적인 매수에 나섰다는 것은 추세적인 외국인 매수세 유입 기대감을 높여주는 부분이다.


외국인들이 국내증시와 유사한 매매 패턴을 보이는 대만 증시에서도 외국인의 순매수 행진은 지속되고 있다.


어닝시즌을 앞두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KTB증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기업들의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전분기대비 각각 9.1%와 41.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동기로는 각각 166.4%, 647.6% 증가한 수치다.


이같은 이익 성장은 올해 3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주식시장에 긍정적 투자심리를 형성시킬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1분기 어닝시즌 영향력이 커지는 4월 초에서 중순까지의 시기에 절정을 이룰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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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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