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서 기자] 2010프로야구 개막날인 27일 잠실야구장. 최고의 흥행카드인 '두산-기아전'답게 야구시작 2시간전인 12시부터 야구장주변은 북적였다.


이미 입장권은 인터넷판매가 전좌석 매진되고 일부 남은 현장판매분도 모두 동이난 상황이다.

표가 완전 매진되자 실망이 가득찬 야구팬들이 여기저기 눈에 띄었다.
순서만 기다리던 팬들은 한숨을 내쉬며 발길을 돌리자 때를 맞춰 암표상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판매소 앞을 비롯해 30여명의 암표 상들이 표를 구입하지 못한 팬들에게 다가가 "티켓 있어요"라고 속삭였다.

이날 1만5000원이 정가인 블루지정석의 경우 5만원을 웃돌았고 지난해 가을부터 애타게 기다려온 열성팬들은 높은 가격탓인지 주저하는 모습이었다.


또 가격흥정을 하려는 시민들과 암표상들과의 힘겨루기(?)도 이어지고 있었다.


몇몇곳에서 거래가 이뤄지자 팬들이 그곳은 '좀 싸게 판매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마음으로 몰려드는 모습도 보였다.


운이 좋은 경우 일행이 오지 않았다며 표를 원가에 판매하는 일반인들도 가끔 눈에 띄었다.


3년째 개막경기를 관람하고 있다는 이상희(33)씨는 "빅게임에서는 매번 암표상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며 "올해엔 표를 구입하지 못해 경기시작 3시간전부터 대기하고 있어 운좋게 표를 구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미 이런현상은 예견돼 있었다.


티켓링크를 통해 지난 13일부터 인터넷판매를 시작한 바 있다. 하지만 한꺼번에 7~8만여명의 팬들이 몰리면서 서버가 다운되는 현상을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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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링크 관계자는 "동시접속자 수가 2~3만명으로 제한돼 있는데 한꺼번에 예매하려는 고객들이 몰리면서 서버가 다운돼 복구 후 재판매하게 됐다"며 "4월부터는 시스템을 정비해 보다 많은 인원이 동시접속 가능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개막 이후 경기부터는 인터넷 예매를 통해 전좌석을 예매할 수 있다. 때문에 인터넷 판매가 매진되지 않을 경우에만 현장에서 표를 구할 수 있다.

박종서 기자 js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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