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보고서 미 제출 기업 급락..외인 14일 만에 순매도
감사보고서 제출을 미루고 있는 종목들이 급락하면서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외국인이 14거래일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선 것도 투자심리 위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6.62포인트(-1.26%) 내린 519.8을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76억원, 8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으나 외국인은 76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최근 지수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기타법인도 69억원 순매도했다.
서울반도체가 전일 대비 1050원(2.5%) 오른 4만3050원을 기록했으며 SK브로드밴드(1.88%)와 동서(1.87%), 주성엔지니어링(2.46%) 등이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1.53%)과 태웅(-1.96%), 성광벤드(-2.82%), 차바이오앤(-3.63%), SK컴즈(-3.05%) 등은 하락했다.
이날 가장 눈에 띈 종목은 4대강 관련주.
정부의 강력한 시행 의지를 확인한 투자자들은 장 초반 부터 4대강 관련주를 집중적으로 쓸어담았다.
4대강 관련주가 급등한 것과 별개로 시장은 퇴출 공포에 급격히 위축됐다.
시총 4000억원이 넘는 네오세미테크가 감사의견 '거절'을 받으면서 거래가 정지되자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한 대부분 종목이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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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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