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지난해 국내 업체들이 일본 온라인게임 시장을 석권한 것으로 나타나 일본 시장의 현재와 미래 발전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가 강점이 있는 온라인게임 뿐만 아니라 모바일게임 등 다른 분야에서도 국내 업체가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6일 넥슨 일본법인 등 일본 현지에 진출한 게임업체에 따르면 전통적인 게임 강국으로 평가받는 일본은 세계 게임 시장의 약 1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금액으로는 150억~160억달러에 달한다. 이중 온라인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6~7%인 10억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본 현지 온라인게임 업계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게임과 폭넓은 사용자층이 존재하기 때문에 온라인게임 시장은 더욱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넥슨 일본법인의 최승우 대표는 "일본은 아직 큰 가능성이 남아있는 시장"이라며 "전체 게임시장에서 온라인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지난 2008년 일본게임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아케이드게임과 비디오게임의 성장률이 각각 27.7%, 22.9% 감소했지만 온라인게임은 3.1% 성장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우리나라 온라인게임사들의 일본 시장에서의 선전은 일본 내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 넥슨과 한게임이 지난해 각각 17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며 1, 2위를 다퉜고 엔씨소프트도 '아이온'을 들고 '톱5'에 진입했다. 우리나라가 일본 온라인게임을 장악한 셈이다.
현지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게임 시장내 점유율은 한국게임이 약 40%로 가장 높고 이어 ▲일본(34%) ▲미국(17%) ▲중국/대만(6%) 순이다. 이미 '한국형 온라인게임'이 쉽게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돼 있다는 얘기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은 사용자 1인당 지불하는 금액이 높고 지적재산권에 대한 인식도 널리 확산돼 있어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애니메이션, 만화, 캐릭터 등 부가사업으로의 확장이 용이하다는 것도 장점이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온라인게임 뿐만 아니라 모바일게임 분야에서도 일본 시장의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넥슨 일본법인에 따르면 2008년 기준으로 일본에서 휴대폰 등 모바일기기를 통한 인터넷 사용자는 7506만명으로 전체 인터넷 사용자의 82.6%에 달한다.
다른 나라보다 휴대형 모바일 기기를 통한 인터넷 이용률이 높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모바일게임 시장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꼽히고 있다. 온라인게임의 시장 규모가 모바일게임에 비해 월등히 큰 우리나라와 달리 이미 일본의 모바일게임 시장은 온라인게임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업계에 따르면 일본 모바일게임 시장은 12억달러 수준까지 성장했고 올해는 13억달러까지 '파이'가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 업체들이 주로 온라인게임에 주력하고 있지만 모바일 등 다른 플랫폼에서도 일본시장의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최승우 넥슨 일본법인 대표가 "일본 모바일게임 시장의 선두기업이 되겠다"고 목표를 밝힌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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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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