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말 기준 약 8만건에 적립금액 14조원 상회
확정급여형 70% 거의 대부분, 수익률 6.9% 전년비(2.8%) 상승



[아시아경제 김양규 기자]퇴직연금시장에의 은행권의 독주가 지속되고 있다.

한 권역에서 이 시장 점유율 50%에 육박하고 있는 등 독과점 현상이 나타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는 기업대출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은행권이 기업들을 상대로 영업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란 지적이 적지 않다.

14일 금융감독당국에 따르면 지난 2009년 말 기준 퇴직연금 누적 계약건수는 총 8만 754건으로, 적립금액은 14조 24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중 퇴직연금 계약건수 및 적입금액의 월평균 증가율은 각각 3.5%, 6.8%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권역별로는 은행권이 시장점유율 48.5%를 차지해 시장 절반을 흡수한 상태였으며, 이어 생명보험사 33.4%, 증권 11.9%, 손해보험사 6.2% 순이었다.


전반적으로 볼때 전년의 시장점유율과 유사한 수준이나, 지난해의 경우 은행은 2008년 대비 0.7% 늘어난데 비해 생보는 0.5%, 손보는 0.7% 줄어드는 등 은행권이 50% 가까운 시장점유율을 유지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금감원은 분석했다.


즉 독과점 현상 조짐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적립금 규모면에서 각 금융권역의 선두 사업자는 은행권은 국민은행이, 생명보험사는 삼성생명, 손해보험사는 삼성화재, 증권권역은 미래에셋증권이었다.


가입유형별로는 확정급여형(DB형)의 비중이 71.7%로 가장 많았고, 이어 확정급여형(DC형), 계약퇴직계약형(IRA)순이었다.
적립금 운용은 예적금, 원리금보장형 보험 등 원리금 보장상품 운용비율이 85.3%로 가장 많았고, 반면 실적배당상품은 8.9%에 그치는 등 가입자들의 매우 보수적이고 안정적인 투자성향을 나타냈다.


지난해 수익률은 연평균 전체 수익률 6.9%를 기록, 전년의 2.8%에 비해 큰 폭 상승해 시장금리 수준에 비해 높았다. 이는 주식시장의 회복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되며, 실적배당형 비중이 높은 확정기여형의 경우 9.1%의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금융감독당국은 향후 퇴직연금시장의 활성화 및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근로자퇴직법 시행령 및 감독규정 등 법규 정비를 지원해 변경된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후속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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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3층 보장구조의 한 축으로 퇴직연금이 정착될 수 있도록 노동부, 퇴직연금사업자 등과 협의해 홍보를 강화키로 하는 한편 공정하고 건전한 시장거래질서를 확보하기 위한 상시 모니터링 및 검사를 강화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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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규 기자 kyk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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