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가 무료 백신 소프트웨어 '마이크로소프트 시큐리티 에센셜(Microsoft Security Essentials, 이하 MSE)'을 출시하면서 국내 업체들과의 한 판 승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무료 백신 경쟁에서 누가 승자가 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27일 보안 업계에 따르면 국내 무료백신 시장은 안철수연구소의 'V3라이트'와 이스트소프트의 '알약'이 양분하고 있다. 무료 백신 사용자를 3500만명으로 추산할 경우 약 50%가 알약을 사용하고 27% 가량은 V3라이트가 차지하고 있다는 통계 결과도 나왔다. MS가 선보인 무료백신이 파고들 여지가 많지 않은 셈이다.

한 보안 업계 관계자는 "MS의 제품이나 기존의 무료백신은 비슷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된다"면서 "기존 알약이나 V3라이트의 위치가 확고해 이 구조를 흔들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MS 측은 MSE 출시가 백신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정품 윈도 사용자들을 위한 서비스 개념이라는 입장이다. MSE는 윈도7 정품을 사용하는 개인이나 5인 이하 소규모 사업자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으며 한번 설치되면 윈도 업데이트와 연동돼 가장 최신의 보안 모드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MS는 MSE 출시를 발표하고 이틀 만에 다운로드 서비스를 중단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지난 19일 MSE를 다운로드 받을 수 없다가 20일 사이트가 정상화됐다. 한국MS 측은 "라이선스 정책을 명확히 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일시 중단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우리나라 대표 보안전문 기업 안철수연구소의 V3라이트도 무료 백신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굳히고 있다. 이 제품은 지난 2008년 12월 출시돼 한 달 만에 사용자 100명을 돌파했고, 최근 자체 집계 결과 1년 만에 120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MOU를 체결한 한글과컴퓨터의 소프트웨어에 V3라이트를 결합해 선보이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안철수연구소 관계자는 "최근 조사 결과 국내 무료 백신 선호도에서 V3라이트가 53.1%로 1위를 차지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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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보안 업계 관계자는 "알약이나 V3라이트, MSE 등 국내에 다양한 무료 백신들이 보급돼 있지만, 신뢰할 수 없는 가짜 백신은 더 많은 상황"이라며 "신뢰할 수 없는 백신 프로그램은 즉시 다른 프로그램으로 대체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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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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