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가 '그린 프로젝트'를 시행한다. 오는 2015년 말까지 공급망에서 발생하는 2000만톤의 탄소배출을 감축한다는 것. 월마트의 이 같은 노력으로 1년 동안 도로에서 380만대의 자동차가 사라지는 것과 맞먹는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날 뉴욕타임스(NYT)는 보도했다.


월마트는 우유, 빵, 육류, 의류 등 특히 탄소 배출량이 많은 인기 제품 카테고리 내 탄소배출을 감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공급업체들에게 포장 용기와 제품 원재료, 운반 방법 등을 제고할 것을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월마트 소속 지속가능경영 담당 임원이 공급업체들과 협력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월마트 측은 밝혔다. 그러나 연료 변경, 포장지 교체 등 에너지 효율을 제고하기 위해 발생하는 모든 비용은 월마트가 아닌 각각의 공급업체 부담으로 돌아갈 전망이다.


월마트는 탄소배출 감축 계획이 공급업체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논리다. 월마트에서 공급업체들을 감독하는 짐 스탠웨이는 전날 인터뷰에서 "제조사들은 해당 투자가 스스로에게도 이익이 된다고 확신할 때 돈을 쓰려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계획의 가장 큰 수혜자는 다름 아닌 월마트 자신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를 통해 가격 인하를 이루고 최저가로 제품을 제공, 고객 유치에 앞장설 수 있다는 것.


또 다가올 고유가 시대에 대비하는 효과도 지닌다. 월마트의 마이클 T.듀크 회장은 "에너지 가격이 좀 더 높아지는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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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는 이번 계획에 참여하는 것이 제조업체들의 의무사항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작년 400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린 공룡 유통업체가 갖는 구매력은 엄청나기 때문에 공급업체 입장에서는 이를 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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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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