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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오바마, 달라이 라마 만난 이유는 [中 신화통신]

최종수정 2010.02.19 13:37 기사입력 2010.02.19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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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환 베이징특파원]만나지 말라는 중국의 거듭된 요구에도 아랑곳없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티벳 지도자 달라이 라마 간 만남이 이뤄지자 중국은 격앙된 반응을 내보이며 정부 부처와 언론 등을 통해 격한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중국 방문때 티벳을 중국의 영토로 인정한다는 발언과 함께 달라이 라마와 중국 정부가 대화로 잘 풀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한 바 있어 중국은 이번 면담을 강행한 미국에 대해 심한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
마자오쉬(馬朝旭)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성명을 통해 “미국은 티벳 독립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중국과의 약속을 위반했다”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날 관영 신화통신도 오바마 대통령과 달라이 라마가 만난 배후를 분석했다.
통신이 분석한 배경은 ▲오바마 대통령이 국내 유권자에게 보여준 정치적 쇼맨십 ▲새로운 글로벌 중심축으로 떠오른 중국에 대한 미국의 견제 ▲종교를 내세운 달라이 라마의 술수 등 3가지다.

통신은 일본 매체의 분석을 인용해 오바마 대통령은 티벳 카드를 통해 자신이 국내외에서 직면한 경제ㆍ정치적 위기를 극복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공화당과 민주당의 공통관심사인 티벳 문제를 표면화시켜 자신의 지지세력을 더욱 강화시키는 한편 반대세력에 대해서는 우호의 손길을 내밀겠다는 의도라는 분석이다. 특히 미국내 달라이 라마 지지세력과 반중(反中)파들의 결집을 통해 자신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것이다.
통신은 영국 런던정경대(LSE)의 마틴 자크 방문교수의 분석을 인용해 이번 둘간의 면담은 세계적으로 늘어나는 차이나 파워를 견제하기 위한 미국의 위기감이 반영됐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계기로 세계 중심축이 옮겨지면서 눈에 띄는 미국의 쇠퇴와 중국의 부상이 그것이다.
이번 만남은 중국이 대외적으로 가장 민감하게 생각하는 티벳과 달라이 라마 이슈를 들춰내 중국의 심리를 자극하는 일종의 견제용이라는 분석이다.

통신은 분리주의자인 달라이 라마가 종교인의 순수함을 가장한 면도 적지 않다는 분석을 내놨다.
통신은 달라이 라마가 정치적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종교를 내세워 미국을 비롯한 서구 지도자들과 사적인 만남을 성사시켜왔다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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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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