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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재정위기, 우리 수출 영향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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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비중 낮아…장기적으로는 '부담'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최근 그리스를 비롯한 남유럽 5개국(PIIGS:포르투갈, 이탈리아, 아일랜드, 그리스, 스페인)의 재정위기에도 불구하고 우리 수출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18일 '유럽발 재정위기 동향 및 우리 무역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최근 유럽의 재정위기 원인에 대해 과도한 재정적자와 정부부채, 부진한 경기회복, 단일경제권 체제의 경직성 등을 지목하면서 향후에도 이와 유사한 재정위기는 재발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유럽의 재정위기는 단기적으로 전세계 달러의 약세흐름을 약화시키고, 원/달러 환율의 과도한 하락을 방지해 우리나라의 수출 회복의 걸림돌로 우려됐던 원화 절상의 속도를 늦추는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PIIGS 국가들의 경우 우리나라 수출 비중이 낮기 때문에 직접적인 수출타격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리스의 경우 수출액 중 89%가 선박 및 해양구조물 수출에서 발생하는데, 신규 선박 수주는 줄었으나 이미 건조 중인 선박은 예정대로 수출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EU 국가들이 재정건전화를 위해 재정지출을 축소시킬 경우 역내교역 비중이 높은 유로지역의 경기를 둔화시킬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우리 수출에 잠재적인 부담이 될 전망이다.
특히, 위기가 확산돼 유로존 전체 경기가 후퇴할 경우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비중(12.8%)를 차지하는 대(對)EU수출 감소가 불가피해 우리 수출에 차질이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이승준 국제무역연구원 수석연구원는 “대(對)PIIGS 수출 비중이 낮고 상대적으로 재정상황이 양호한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파급효과는 제한적이나, 재정적자가 단기간내 해결이 어려운 문제라는 점에서 당분간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은 클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면서 “정부와 기업의 위기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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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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