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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전략]위험수위↓.. 종목별 접근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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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코스피 지수가 1600선을 회복했다. 지난 12일 단행된 중국 정부의 지급준비율 인상 등 대외적 요인이 존재했지만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17일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의 지급준비율 인상 가능성이 이미 증시에 반영된데다 관련 종목 움직임 또한 환율과 연관성이 컸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이어 원달러 환율 역시 안정세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증시를 압박했던 악재가 해소국면에 진입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현상이 감소했던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외국인투자자의 시각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 이후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둔화되면서 소폭 매수와 매도세가 반복했다. 특히 지난 4거래일 동안 외국인은 매수세로 전환, 외인의 본격적인 귀환 가능성을 높였다.

외인의 국내증시 선호 현상 역시 뚜렷해 졌다. 지난 14일까지 대만에서는 연속으로 외인 매물이 쏟아진 반면 국내증시에서는 매물이 줄어들며 매수로 전환하는 양상을 보였던 것.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종목별 대응이 유효한 국면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의 러브콜이 집중되는 종목과 업종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이어 지속적으로 정책 관련주에 대한 대응의 시각도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당분간 장세는 지속적으로 반등을 모색할 공산이 크다. 우선 EU(유럽연합) 정상이 그리스 문제 해결에 나서기로 방침을 정한 이상 구체적인 합의 방안 지원이 예상보다 늦어져도 지수의 변동성은 있을수 있지만 반등 추세를 훼손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결국 지원案에 대해서는 시장의 만족이 중요한 만큼 EU재무장관 회의 이후 외국인 매매 스탠스를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런데 전일 EU재무장관 회의에서 그리스의 구체적인 지원방안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있었고 크게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 알려진 뒤에도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만큼 EU 정상의 그리스 구제에 대한 원론적 합의만으로도 그리스가 위험에 처해질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것을 인지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최근 그리스와 포르투갈의 CDS프리미엄이 낮아지면서 부도위험이 줄어들었고, 달러 강세가 한풀 꺾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결론적으로 국내증시에서는 지수의 추가적인 반등이 모색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종목별 대응은 가능해진 것으로 보인다.

◆이석원 현대증권 연구원= 앞으로 글로벌 증시가 벨류에이션 장세로 전환되면 제일먼저 살펴봐야 되는 것은 벨류에이션 지표다.

현재 주요국 중에서 제일 저 평가된 국가는 한국이다. 한국의 경우 주당이익비율(PER) 및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게 평가돼 있고, 특히 전 세계 벨류에이션 대비 저 평가 국면에 있다. 또한 ROE 대비 PER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나 종합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어 2009년 이머징 시장이 선진국 대비 시장수익률을 상회하면서 벨류에이션 또한 동반 상승 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현재로서 저가 메리트 자체는 이머징 보다는 선진국 쪽이 더 우세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머징은 '경기 회복=출구전략'이라는 리스크가 있지만 경기 회복이 더딘 선진국의 경우는 아직까지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는 이른 감이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벨류에이션 자체로만 국가별 투자 매력도를 평가하긴 불가능 하지만 한국의 벨류에이션이 상대적으로 낮은 상태라는 점은 앞으로 한국 증시 상승에 좋은 재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이번주 글로벌 증시의 향방을 결정할 추의 무게는 일단 추가적인 반등에 힘이 실리고 있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지금의 반등분위기가 추세적이기보다는 일종의 재료 휴지기에 의한 바가 커 보인다는 점에서 여전히 기술적 반등의 범주를 넘어서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전일 코스피지수가 1600선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거래량, 거래대금이 급감한 점도 시장체력이 아직은 미약함을 시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경기모멘텀에 대한 우려감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경기선인 120일선(1634p)의 부담을 크게 만드는 요인이다.

따라서 당분간의 투자기준 역시 투자대상의 가격메리트가 될 것이다. 뚜렷한 주도주가 출현하기 전까지는 낙폭이 과도한 업종 및 종목에 대한 접근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들어 프로그램 차익잔고의 급격한 역전에 따라 역으로 전일과 같이 프로그램 매도강도가 약화되고 오히려 매수세가 유입될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대형주의 반등탄력이 강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낙폭과대주 내에서도 업종대표주를 중심으로 한 대응전략이 여전히 유효해 보인다.

◆정명지 삼성증권 연구원= 대외 악재가 소강상태에 진입하면서 국내증시도 모멘텀 부재 국면이 예상된다.

그리스 사태 해결은 시간과의 싸움에 진입했고, 중국 지준율 인상의 파급 효과도 다음주 중국증시 개장을 지켜봐야 할 것이다. 실제로 어제 우리증시는 미국 및 중국증시 휴장 등의 영향으로 거래대금이 급감했다. 대외 변수의 추이를 지켜보자는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전략 측면에서는 다수 종목 ‘분산투자’ 보다는 믿을 구석이 확실한 소수 종목에 대한 ‘집중투자’ 전략이 필요하다. 펀더멘탈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질 경우 대외 악재에 휘둘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포트폴리오 투자 아이디어는 ▲글로벌 승자 스토리(삼성전자·현대차) ▲업황
이 바닥을 통과한 턴어라운드 스토리(대한항공·한진해운) ▲대규모 수주 혹은 신제품·신기술 모멘텀 보유한 뉴 트렌드 스토리(삼성물산·한국전력 등)의 세 가지를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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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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