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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영, 최장수 여성 대변인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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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이 오는 10일로 최장수 여성 대변인에 등극한다.

지난해 4월16일 자유선진당 대변인으로 임명된 이래 666일을 꼬박 채워 이전 최고기록을 보유한 조윤선 전 한나라당 대변인(665일)의 기록을 갈아치운 것.
여성 대변인으로는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과 나경원 의원도 각각 622일과 608일의 기록을 갖고있다. 남녀를 불문하고 정당 사상 최장수 대변인은 4년2개월의 박희태 전 민주자유당 대변인이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박 의원은 방송기자 출신의 헌법교수 답게 현안 마다 정곡을 찌르는 날카로운 논평으로 신생정당의 한계를 뛰어 넘어 당의 입장을 정확하게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박 의원은 또 의정활동도 열심히 하기로 유명하다. 지난해 11월에는 2년 가까이 일본의 법령집을 파헤쳐 독도를 외국으로 분류한 일본 대장성 고시 654호를 입수해 공개했고, 일제 강점기 731부대의 생체실험에 희생됐던 조선인 명부를 추가 발견하기도 했다.
특히 최근에는 세종시 논란과 관련해 정운찬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 인사들에게 거침없는 독설을 퍼붓기도 해 정부 측 인사들의 기피 대상 1호로 꼽힌다.

박 의원은 8일 아시아경제와 전화통화에서 "그동안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양당체제 속에서 제3당의 대변인으로서 아무리 열심히 해도 존재감을 부각시키기 어려웠다"면서도 "앞으로도 해야 하는 말과 옳은 말은 끝까지 계속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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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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