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콘셉트 올림픽 홍보관 마련…최첨단 제품 한눈에
[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삼성전자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한껏 드높인다.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는 지난 과거 동계올림픽에서 브랜드 이미지 강화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분석, 이번 올림픽에서도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도 '친환경'을 기반으로 해 무선분야 공식후원사답게 '커넥션'이라는 컨셉 아래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북미지역에서의 브랜드 호감도를 높이고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휴대폰 비즈니스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부터 실시하는 무선 올림픽 정보 서비스 프로그램인 'WOW'에도 스마트폰을 활용할 계획"이라며 "서비스는 올림픽 D-100을 기념해 지난해 11월부터 서비스 되고 있다"고 말했다.
◆'친환경' 부각한 삼성의 마케팅=지난달 28일(벤쿠버 현지 시간) 삼성전자는 'Samsung 2010 Winter Games Sustainablilty Summit'을 실시, 올림픽 관계자, 환경 문제 관계자들이 참여해 기후 변화 대응 등 환경 문제에 관한 서밋을 개최했다. 앞으로도 대회 기간 내에 삼성전자는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후원할 계획이다.
'Discover your every WOW moment'를 테마로 한 삼성전자의 이번 밴쿠버 올림픽 마케팅은 WOW와 삼성올림픽 통합디자인 시스템(SOVIS), 친환경 홍보관 OR@S 등으로 대표되는 차별화된 삼성전자만의 마케팅 전략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특히 지난 올림픽과 달리 삼성 스마트폰에서 프로그램만 다운받으면 실시간으로 올림픽 관련 정보에 누구나 접속할 수 있는 'Public WOW(Wireless Olympic Works)'를 최초로 선보여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무선 올림픽을 구현해 낼 방침이다.
또 '친환경'을 컨셉으로 한 삼성 올림픽 홍보관 'OR@S(Olympic Rendezvous @ Samsung)'를 운영해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단뿐만 아니라 고객들에게도 삼성전자의 최첨단 제품과 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세계적인 그래픽 디자이너 브루스 마우(Bruce Mau)가 삼성의 휴대전화와 밴쿠버의 아름다운 풍경, 밴쿠버올림픽 마스코트인 이눅슈크(Inukshuk) 등을 결합해 디자인한 삼성올림픽 통합디자인시스템(SOVISㆍSamsung Olympic Visual Identity System)을 개발해 다양한 마케팅에 활용한다.
◆스타 '삼성', 스타 마케팅에도 주력=이번 동계올림픽에서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피겨 선수 김연아와 각국 스타를 활용한 마케팅도 삼성의 주요한 전략 중 하나다.
김연아 선수는 삼성 애니콜 모델이자 하우젠 에어컨 모델이며 이미 지난달 캐나다 토론토에서 삼성의 성화봉송 주자로 나서는 등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특히 김연아 선수는 지난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당시에도 '피겨 꿈나무'로 삼성전자의 추천을 받아 삼성 성화봉송 주자로 활약한 바 있어 이번 성화봉송의 의미를 더했다.
김연아 선수는 성화봉송을 마치고 "올림픽 출전에 앞서 올림픽 상징인 성화봉송 행사에 참여하게 돼 너무 영광스럽고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연아 선수 외에도 삼성전자는 캐나다 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로 캐나다 내 주요 거래선 인사들을 추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캐나다의 전설적인 아이스하키 영웅인 웨인 그레츠키(Wayne Gretzky)를 비롯해 제롬 이긴라(Jarome Iginla), 헤일리 위켄하이저(Hayley Wickenheiser) 등 캐나다 아이스하키 최고 스타들로 구성된 '팀 삼성(Team Samsung)'을 홍보대사로 선정, 이들을 통해 올림픽을 전후해 삼성전자와 관련한 다양한 올림픽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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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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