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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올림픽]1년 40편 56억이상 수입 'CF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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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광고탑"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올해 밴쿠버 동계 올림픽 최고의 스타 자리를 예약한 김연아를 광고 모델로 잡기위해 지난해 기업들이 쏟아 부은 돈은 56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김연아가 올림픽에서 선보이는 연기 시간은 쇼트프로그램 2분과 프리스케이팅 4분을 더해 총 6분. 즉 김연아의 1초의 움직임에 1550만원을 벌어들이는 셈이다. 세계 랭킹 1위를 차지하기 위한 피눈물 나는 훈련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지만 결과로만 평가하자면 가히 상상을 넘어서는 규모다.
초당 1500만원에 이르는 개런티 덕에 12일부터 시작되는 제21회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에 쏠린 눈길은 예사롭지 않다.

지난한해에만 김연아는 모두 8개 브랜드에 모델로 기용, 40편이상의 광고에 모델로 활약했다. 현재 김연아는 삼성전자의 ‘애니콜’과 ‘하우젠’, 현대자동차의 기업이미지 광고, LG생활건강의 샤프란, 나이키의 이미지 광고 등에 출연 중이다. 일반적으로 특A급 모델의 경우 브랜드당 7억~10억원의 개런티가 책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히 계산해도 최소 56억원의 수입을 얻은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전파를 타지는 않았지만 라이선싱 계약을 통해 포스터 모델 등으로 소비자들과 만난 사례도 많다. CJ푸드빌의 뚜레쥬르, 귀금속 업체인 제이에스티나, 음료업체인 스무디 킹까지 김연아가 나선 마케팅은 시장에서 상당한 성과를 얻었다. 다양한 방식으로 기업들이 김연아에 투자한 돈은 엄청나다. 업계 관계자들은 “제품마다 차이는 있지만 김연아를 모델로 이용하고 나서 제품들의 매출이 상당 폭 성장했다”고 귀띔했다. 그 만큼 광고 효과가 크다는 설명.
‘춤추는 광고탑’이라는 평가가 절로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기업들 입장에서만 김연아를 좋은 모델로 평가하는 것은 아니다.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가 지난해 말 발표한 ‘2009 소비자 행태 보고서’에서 국민 6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김연아가 광고 모델가운데 선호도 1위를 차지했다. 전체 대상자의 14.8%가 김연아를 지지하면서 2위 김태희(7.1%)를 큰 격차로 따돌렸다. 3위 장동건(3.6%)도 예전에 비해 그 명성이 크게 줄어들었다.

최고 수준의 몸값은 이번 동계올림픽을 개기로 지붕 위로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김연아 선수의 몸값이 오를 데로 올라 더 이상 오를지는 미지수”라고 했지만 “금메달을 딴다면 추가상승의 여지는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세계 신기록을 잇달아 갈아치우면서 세계 랭킹 1위를 꿰찬 김연아가 이번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 가능성은 충분한 것으로 평가되는 만큼 개런티 상승도 기대된다.

덩달아 광고효과도 증폭될 것으로 보이고, 기업들도 계약을 연장할 가능성도 큰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기업들 입장에서 마냥 웃을 수만은 없다는 속앓이도 엿보인다. 치솟는 몸값이 감당하기 힘든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치솟는 몸값에 업계의 희비가 엇갈리는 상황이지만 김연아의 실력과 위상이 상승할 것이라는 것만은 사실이다. 뉴욕 맨해튼의 타임스퀘어 부럽지 않은 살아있는 광고탑인 김연아 선수의 선전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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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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