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상장사들의 특허취득 공시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상장 기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코스피 상장 기업에 비해선 상대적으로 많지만 2007년에 1432건에 달하던 특허공시가 2008년에는 962건, 지난해에는 588건으로 줄었다.
이는 특허공시가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자 공시를 하는 기업들이 줄었고, 경기 침체로 특허 취득 자체가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또 특허공시가 의무공시가 아닌 자율공시라는 점도 특허공시 감소 원인중 하나다.
거래소 공시 담당자는 "몇 년 전만 해도 특허공시를 통해 주가를 띄우는 경우도 많았는데 최근에는 그런 경우가 크게 줄었다"며 "자율공시의 경우 그 기업의 주가나 투자 판단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경우 공시를 자율적으로 하게 돼 있어 아무래도 기업들이 특허가 크게 주가나 투자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전했다.
200개 이상의 특허를 가지고 있는 한 코스닥기업의 IR 담당자는 "특허 취득 공시만 남발할 경우 오히려 투자자들에게 불신을 심어줄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중요한 특허공시의 경우 회사 매출에 직접적으로 어떤 영향이 있는지도 명시하려 노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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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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