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익실현에 숏셀링까지..달러 강약 및 디폴트 위험 활용한 변동성 극대화 시도에 낙폭 확대
금주들어 상품시장을 넘어 증시 반등까지 견인했던 유가가 5% 급락, 금주 상승분을 모두 토해냈고, 금값도 2008년 12월 이후 최대 일간 낙폭을 기록하며 온스당 1100달러 밑으로 급락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 증시가 모두 5% 이상 급락하며 15개월래 최대 낙폭을 기록하는 등 유럽증시 전체가 2% 이상의 급락을 연출한데 이어 다우와 S&P500, 나스닥도 2% 이상 낙폭을 키워 상품시장을 짓눌렀다.
JP모건이 제조업 부활을 이유로 현재 상품에 대한 '롱포지션' 보유를 조언하고, 크레딧 스위스도 구리값이 현재 수준에서 톤당 1000달러는 오를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을 내놓았지만 시장은 아랑 곳 하지 않았다.
NYMEX 3월만기 WTI 선물가격이 배럴당 3.84달러(4.99%) 급락한 73.14달러에 거래를 마쳐 6개월래 최대낙폭을 기록했다.
COMEX 4월만기 금선물 가격은 "금은 안전자산이 아니다"며 달러를 향해 등 돌린 투심에 여지없이 무너져 내려 온스당 47달러(4.2%)나 급락한 1065달러로 장을 마쳤다.
3월만기 은과 팔라듐 선물가격도 각각 5.4%, 6.4%씩 급락, 금보다 낙폭이 더욱 심했다.
중국쇼크에 급락의 늪에 빠진 구리값도 예외는 아니었다.
COMEX 3월만기 구리선물가격이 전일대비 1파운드당 9.45센트(3.2%) 빠진 2.8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작년 10월16일 이후 최저다.
LME 비철금속 선물도 일제히 3% 가량 하락했다.
ICE 기호식품도 달러강세 및 글로벌 증시 동반 급락에 이틀 연속 급락했다.
1일 1파운드당 30센트를 돌파하며 29년 최고가를 새로 쓴 설탕선물 3월물 가격이 이날 0.94센트(3.3%) 급락한 27.64센트까지 밀렸고, 동일만기 코코아선물 가격도 톤당 55달러(1.72%) 내린 3125달러까지 떨어졌다.
상품시장 관심이 유가와 귀금속 숏셀링에 맞춰진 데다 이미 작년 연저점 수준에 근접하고 있어 숏셀링 매력이 적은 곡물은 이날 상대적으로 숏커버링 대상이 됐다.
CBOT 3월만기 옥수수 선물가격이 1부쉘당 1센트(0.3%) 오른 3.54달러를 기록했고 동일만기 밀과 대두선물가격도 각각 1.4%, 0.7%씩 올랐다.
이날 로이터-제프리 CRB지수는 전일대비 6.9포인트(2.55%) 급락한 263.35를 기록, 작년 10월9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기준 265선 붕괴를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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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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