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한적인 상승세..외인 소극적 매수도 한 몫
장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지난 밤 미 증시가 소폭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지만, 국내 증시는 전날 상승의 연장 기대감으로 인해 오름세를 이어갔다.
다만 장 막판 삼성전자가 낙폭을 대부분 만회하는데 성공하고, 현대차가 상승폭을 키워가는 등 대형주 위주의 반등 시도가 이어지면서 지수 역시 소폭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4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40포인트(0.09%) 오른 1616.42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 중 최고점도 1619.37선에 그치는 등 제한적인 수준의 반등을 보였다.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가 이어지면서 베이시스가 악화, 차익 매물이 강하게 쏟아졌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3086억원, 비차익거래 470억원 매도로 총 3657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며 지수의 발목을 붙잡았다.
업종별로는 혼조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은행(-1.98%)과 철강금속(-1.55%), 음식료품(-1.15%), 증권(-1.02%), 화학(-0.71%) 등은 일제히 약세를 기록한 반면 전기가스업(3.74%), 운수장비(2.50%), 운수창고(1.88%), 기계(1.06%) 등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1000원(-0.13%) 하락한 77만60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소폭 하락에 그친 가운데, 현대차(3.57%), 한국전력(4.22%), 현대중공업(3.14%), 현대모비스(2.72%), 하이닉스(2.11%) 등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반면 포스코(-1.97%)와 KB금융(-3.26%), LG전자(-0.88%) 등은 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0종목 포함 378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종목 포함 391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강보합권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91포인트(0.18%) 오른 516.23으로 거래를 마쳤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9원 오른 1150.9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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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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