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개혁 진통 계속될 듯
중앙대학교 평교수 30명으로 구성된 ‘학문단위 재조정 계열위원회’는 현행 18개 단과대 77개 학과를 11개 단과대 51개 학과·부 및 종합예술원으로 재편하는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 계열위는 “발표된 안을 토대로 대학의 본부위원회와 학문단위 재조정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계열위측은 본부위원회의 개편안이 ‘기업식 구조조정’이라고 주장했다. 기초학문은 도외시한 채 실용학문 위주로 짜여 있고 학문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은 행정편의적 통폐합이라는 것이다. 또 책임부총장제와 행정교수제 역시 기업식 대학운영이라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계열위 회장인 방효원 의학부 교수는 “기업처럼 피라미드 구조를 대학에 적용하면 행정의 효율성은 얻을 수 있을지 몰라도 학문의 자율성은 크게 훼손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상하 관계에 바탕을 두고 일방적인 의견 전달 수단으로 이용될 우려가 크기 때문에 “책임부총장제를 근본적으로 반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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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kuert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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