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바이오에탄올 제조회사 코산 그룹과 조인트벤처 맺어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세계최대 에너지기업 로얄더치셸(Royal Dutch Shell)이 브라질에서 120억 달러 규모의 조인트벤처를 만들어 세계 에탄올 시장 장악에 나섰다.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셸은 세계 최대 바이오 에탄올 제조회사인 브라질의 코산(Cosan) 그룹과 120억 달러 규모의 조인트벤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인트벤처를 통해 셸은 연간 20억 리터 규모의 에탄올 생산시설과 사탕수수 제분소, 거래소 등 코산의 자산 75%에 대한 사용권을 얻게 되며, 그 대가로 16억2000 달러를 지불하게 된다.


특히 이번 조인트벤처의 핵심은 다량의 연료 공급처 확보에 있다. 셸과 코산이 보유한 연료 공급처를 더하면 브라질에서만 총 4500개의 주요소를 확보, 조인트벤처의 에탄올 공급이 용이해진다.

셸의 에탄올 시장 확대는 최근 경쟁사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이 에탄올 공장 2곳에 총 10조 달러의 투자를 진행한 데 자극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BP는 한발 앞서 브라질 영농단체 그루포 마에다(Grupo Maeda)와 설탕·에탄올 생산업체 산텔리자 발레(Santelisa Vale)와 조인트벤처를 체결한 것.


이들 업체들이 앞 다투어 브라질 시장을 노린 것은 브라질이 자국 내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글로벌 바이오연료 시장의 생산 및 소비를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브라질에서는 신형 차량 90%가 휘발유와 에탄올을 연료로 겸용할 수 있는 플렉스 퓨얼(flex-fuel) 차량일 정도로 바이오연료 시장의 잠재 성장률이 높다.

그러나 셸이 글로벌 시장에 브라질산 에탄올을 공급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코산의 연간 에탄올 생산량은 20억 리터로, 조인트벤처의 목표치 30억 리터에 다소 못 미치는 상태. 이에 셸은 조인트벤처의 연간 생산량이 40~50억 리터를 달성할 때까지는 브라질 시장에만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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셸은 코덱시스(Codexis)와 로젠(Logen) 등의 바이오연료 업체들과도 친환경적인 차세대 바이오연료 개발을 위해 조인트벤처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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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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